2004-04-26 16:19

정보통신기기 수출, 무역 흑자에 효자노릇 톡톡

휴대폰ㆍPC주변기기 주도…컴퓨터수출은 감소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인 정보통신기기 수출이 올 1/4분기에도 크게 증가, 무역수지 흑자 달성에 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1/4분기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가 증가해 정보통신기기 분야에서의 무역 흑자가 전년동기대비 32억달러 증가한 87억달러를 기록, 작년에 이어 올 전체 수출입 무역 흑자금액인 68억달러 달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는 정보통신기기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무선통신기기 및 모니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각각 41%, 60% 증가하여 흑자 기조를 이끄는 가운데 방송기기(115%)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부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인 휴대폰이 43% 증가한 41억3천만달러, 컴퓨터 주변기기는 액정모니터가 83% 증가한 19억2천6백만달러, 방송기기는 방송장비 부품 수출 등이 128% 증가한 8억1천4백만달러로 수출 증가에 주도적인 품목으로 부상했다.
반면 컴퓨터 수출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년 들어 수입이 수출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정보통신기기중 유선통신기기와 함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노트북 컴퓨터 수출은 지난해보다 43%나 감소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올해 들어서부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제1위 수출국이 됐으며 특히 독일(137%) 및 일본(92%)으로의 수출이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은 휴대폰, 일본으로는 방송장비 부품 등이 주요 수출품으로 나가고 있다. 수입 또한 지난해부터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최대 수입 상대국이 되었으며 올해도 중국(83%), 말레이시아(48%), 일본(33%)등의 순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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