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03 07:54
한진중공업, 신항만내 이전부지 확보 요청
(부산=연합뉴스) 심수화 기자 = 부산의 대표적 기업인 한진중공업이 부산 신항만내에 회사 이전부지를 확보해 줄 것을 부산시에 요청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김정훈 한진중공업 사장이 1일 오후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방문, 부산신항만 남쪽 컨테이너 부두 배후부지 조선단지(122만1천㎡)로 조선소를 이전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대해 회사측이 해양매립 남쪽 컨테이너부지 부근에 공장 이전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올 경우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협의해 조선소 부지 이 전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또 선박 길이가 325m인 8천TEU급 선박 9척을 수주했으나 영도조선소의 도크 길이가 300m에 불과해 선박 건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도크 확장을 위해 영도조선소 앞 공유수면 60m의 매립이 가능하도록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96년 부산신항 남쪽 컨테이너 부지 하단 백옥포 및 전면 해상쪽에 122만1천㎡의 조선소 부지를 마련, 이전할 계획을 세웠으나 경제적 이유 등으로 사업 시행을 미뤄왔다.
해양수산부는 한진중공업이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판단하고 작년말 부산신항 배후부지 수리조선단지 규모를 39만6천㎡로 축소하기로 계획을 변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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