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31 09:03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6개 나라의 석유장관들이 생산량 감축 결정을 강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OPEC이 감산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31일까지 감산 이행을 주장한 OPEC 회원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란, 베네수엘라, 리비아, 카타르, 알제리다.
특히 사우디의 알리 알-누아이미 석유장관은 "현 상황에서 증산은 공급과잉과 유가폭락을 가져올 뿐"이라며 확고한 감산 방침 고수 입장을 보였다.
한 에너지 거래 담당자는 OPEC이 실제로 감산을 강행하면 국제유가가 올해 말에 배럴당 40-42달러로 오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쿠웨이트측은 감산을 오는 6월로 연기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고 아랍에 미리트 또한 감산 연기가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분석가들은 감산이 결정되더라도 고유가에 따른 수익 증대를 위해 OPEC 회원국들이 할당된 생산량을 지킬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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