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25 17:38
작년 말부터 올 2월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원자재값이 3월 들어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원자재 국제가격이 3월 들어서는 하락세 내지 보합세를 나타냈다. 영국의 로이터통신사가 매일 집계하여 발표하는 원자재 지수인 로이터상품 지수가 2월말의 경우 지난해 12월말 대비 73.8포인트 상승했으나 3월 19일 현재 2월말에 비해 0.2p 상승에 그쳤다. 이는 단기간의 급격한 가격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 중국의 과잉투자에 대한 제한조치와 재고증가, 각국의 시장안정조치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국내 원자재가격도 국제가격의 진정추세와 수급안정대책 추진의 영향으로 진정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불안이 심했던 철근의 경우 10㎜기준 공장도가격이 톤당 530~540천원대에서 출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고철은 톤당 340달러까지 치솟았던 수입가격이 310달러수준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가격안정 추세에 따라 수급상황도 그간의 불안심리가 진정되면서 상당히 호전되는 추세에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점검을 펼치는 고철ㆍ철근 매점매석 합동단속반(3개조 16명)의 중간보고에 의하면 고철과 철근의 유통시장이 3월중순 이후 최근 급격히 정상화되고 있다는 것.
다만 아직도 전반적으로 높아진 가격에 대해 부담능력이 부족한 일부 중소기업의 구매 애로. 가격상승 기대심리에 따른 일부 유통상의 출하기피, 국내외의 가격차로 인한 수출 유인, 관급철근의 원활한 공급 부족 등 불안요인은 부분적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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