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22 09:39
=英테러전문가, "日 경계수준 높여야"
(나리타.런던=연합뉴스) 일본 당국은 공항이나 항공기에 대한 테러공격을 막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2004 회계연도부터 공항 보안검색에 한층 더 강화된 경계수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일본 정부 소식통들이 21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국토교통성이 현재 3단계(1, 2 ,E단계)로 된 공항 보안검색 경계수준에 2단계를 추가하는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교통성은 이와 함께 1, 2 단계를 아예 없애고 평상시에 E단계의 경계수준을 적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또 모든 공항에 같은 수준의 경계수준을 적용하는 현재 시스템을 개선, 공항마다 각기 다른 경계수준을 적용하는 문제도 연구중이라고 이들은 말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일본의 모든 공항에서는 E단계의 보안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E단계 보안검색 하에서는 항공사들이 모든 국제선 승객들의 여권에 있는 사진과 이름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고 모든 통과승객도 공항에 들어와 연결항공편을 타기 전에 보안검색을 받아야 한다.
소식통들은 E단계 위에 2가지 보안검색 단계가 추가되는 새로운 시스템 하에서는 더 많은 승객들의 휴대용 수하물에 대한 검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테러문제 전문가인 개리 세이모어는 일본을 비롯한 이라크 파병국들은 테러공격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세이모어는 특히 일본 정부는 "아주 고도의 경계수준"을 유지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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