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17 17:37

1월 삼국간 운임수입 감소로 서비스수지 7.7억달러 적자

상품수지는 29.8억달러 흑자 기록


금년 1월중 경상수지는 23.4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냈으며 자본수지는 0.2억달러의 유출초(流出超)를 보였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3.4억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전월 24.5억달러보다 1.1억달러 축소된 가운데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29.8억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전월보다 3.7억달러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7.7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전월보다 2.4억달러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수수지 흑자폭이 줄어든데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늘어나데 기인한다.
삼국간 운임수입 감소등으로 운수수지 흑자폭이 줄어든데다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 외국인 입국자수 감소등으로 여행수지 적자폭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입 등에도 불구하고 예금은행의 단기외화대출금 증가등에 기인해 0.2억달러의 유출초를 기록했다.
한편 1월중 수출은 선박, 정보통신기기, 기계류 및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한 중화학공업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경공업제품의 수출 증가세도 지속됨에 따라 전년동월보다 32.7% 늘어난 19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9월이후 5개월 연속 20%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시현했다.
중화학공업제품은 157.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38.4%가 증가했다. 선박(134.3%)이 큰폭으로 증가한데다 수출주종상품인 정보통신기기를 비롯해 기계류 및 정밀기기, 화공품, 철강제품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중국, 동남아 등 해외수요 증가에 힘입어 높은 신장세를 지속했다.
경공업제품은 22.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3.0%가 늘었다.
직물, 의류 수출은 감소했으나 금, 종이류, 타이어, 튜브, 섬유사 등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1월중 수입은 전년동월보다 11.2% 늘어난 161.2억달러로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둔화됐으나 지난해 9월이후 5개월 연속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는 80.5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6%가 증가했다. 원유 및 경공업원료 수입이 감소한 반면 철강재, 비철금속, 화공품 등 기초원자재 수입은 증가했다.
자본재는 59.1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5.2%가 늘었다. 정보통신기기는 증가세가 소폭 확대됐으나 반도체, 기계류 및 정밀기기는 신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한편 지역별 수출입을 보면 1월중 대일, 대미 수출은 신장세가 둔화됐으나 대 EU 수출은 신장세가 확대되고 대중국 및 대동남아 수출은 높은 증가율을 지속했다.
수입은 대미와 대중동이 감소로 돌아서고 대EU, 대중국 및 대동남아는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대일은 신장세가 확대됐다.
1월중 수출입차는 28.8억달러 흑자로 대선진국 적자폭이 줄어들고 대개도국 흑자폭이 늘어나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7.7억달러 확대됐다.
대선진국 교역은 8.2억달러 적자로 적자규모가 전월 0.4억달러 확대됐다. 대일 적자폭은 축소됐고 대EU 흑자폭은 확대된 반면 대미 흑자폭은 축소됐다.
대개도국 교역은 36.9억달러 흑자로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7.3억달러 증가했으며 대동남아 및 대중국 흑자폭은 축소됐으나 원유도입 감소로 대중동 적자폭도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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