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11 09:53

올해 세계 석탄 수요 4.3% 증가 전망<맥클로스키>

(콸라룸푸르 블룸버그=연합뉴스) 올해 세계 석탄 수요가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일본의 소비 증가로 작년보다 4.3% 증가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맥클로스키 그룹이 11일 전망했다.

영국 소재 맥클로스키 그룹의 제라드 맥클로스키 회장은 전날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한 업계 회의에 참석, 올해 전기 생산용 석탄 수요가 4억6천30만t으로 증가한 뒤 내년에는 4억7천10만t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 아시아 지역의 석탄 수요가 2억5천90만t으로 전년비 2.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석탄 가격은 세계 2위 수출국인 중국이 자국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수출량을 줄이면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8천800만t의 석탄을 수출했던 중국은 올해 1월 들어서는 수출량을 이전보다 3분의 1가량 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운송 문제와 기상 악화로 석탄 출하 차질이 빚어진 것도 가격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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