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09 14:25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건설사업 본격 착수

영남권에 내륙화물기지 건설사업이 본격 가동된다.
건설교통부는 영남권 내륙화물기지의 민간사업자를 모집하기 위해 3월중에 정부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설사업기본계획(변경)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는 2008년까지 경북 칠곡군 연화리 일원에 복합화물터미널 7만3천평, ICD 5만1천평 등 전체 약 12만평규모로 건설돼, 2009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건교부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한 기본조사설계를 토대로 작성한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영남내륙화물기지는 민간사업자가 1,444억원을 투자해 화물취급장 7동, 배송센타 6동, 컨테이너장치장(CY) 2만7천평 등 주요시설과 운영건물, 차량정비소 등의 지원시설을 건설, 연간 일반화물 357만톤, 컨테이너화물 33만TEU의 처리능력을 갖춘 규모로 건립된다.
정부는 민간사업자 지원을 위해 취득세 및 등록세 전액 감면해 주는 것은 물론 재산세ㆍ종합토지세를 5년간 50% 감면해주고 재정융자도 30%에서 40%로 확대한다. 또 1,068억원의 정부예산을 투입해 진입도로 290m, 입체화시설 2개소, 인입철도 5.6㎞ 등 기간시설을 2008년까지 건설하여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는 대구시 등 경북지역의 중심 화물거점기지로, 소량ㆍ다빈도 화물들이 이곳에서 집하ㆍ보관ㆍ포장돼 대량수송됨으로써 국민과 기업에 보다 저렴하고, 신속ㆍ편리한 양질의 화물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건교부는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건설되면 연간 1천22억여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는 물론 기타화물의 대량수송을 통한 교통혼잡 완화 및 이에 따른 환경오염방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로, 건설중에는 약 4,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970억여원의 소득유발효과, 3,6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운영중인 수도권 내륙화물기지와 부산권 내륙화물기지에 이어 2005년 1월부터 호남권 내륙화물기지가 운영 개시되고, 중부권ㆍ영남권 내륙화물기지가 2008년 12월에 완공되면 약 20년에 걸친 전국 5대권역 내륙화물기지가 모두 완공된다.
2009년 1월부터 5대권역 내륙화물기지간 연계수송체계가 구축되고 항만 및 공항, 남북교통망과 연계하는 통합시스템이 갖춰질 경우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 최고의 물류시스템을 갖춘 물류중심국가로 발돋음할 것으로 건교부는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민간사업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하여 오는 11일 오후 3시에 전문공제조합 3층 회의실에서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기본계획(변경)과 수도권 북부 내륙화물기지 추진현황 등 물류거점시설에 대하여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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