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02 20:05

맥스피드해운항공, “정감 넘치는 해운물류업계 만들어가요”

직원ㆍ고객 독후감 문집 ‘책을 통한 만남’출간

자칫 딱딱하게 비쳐지기 쉬운 해운물류업계 이미지에 대해 중견복합운송업체인 맥스피드해운항공(주)이 자신있게 ‘No'를 외치고 나섰다. 맥스피드는 최근 복운업체로선 드물게 회사직원과 고객, 거래처 관계자들의 독후감을 엮은 ‘책을 통한 만남’이란 문집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맥스피드는 회사 직원 작품 28편과 거래처 및 고객작품 20편 등 총 48편의 주옥같은 글들을 모은 이 문집을 지난 2월말 우리 해운물류업계에 자랑스럽게 내놓으며 사고를 터뜨렸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회사 복지와 업무외적인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사내 ‘사우회’란 조직이 직원들의 독서의욕을 한층 더 고취시키기 위해 읽은 책들에 대한 독후감을 받도록 하자는 의견을 낸 것.
맥스피드는 매년 가을 직원들에게 도서상품권을 지급하면서 독서를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독후감 공모가 독서분위기를 더욱더 활성화시키리란 것이 사우회의 생각이었다.
사우회 위원인 유병룡 대리와 원설매 계장은 독후감 문집을 기획하고 출간하면서 업무외적으로 매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고 미소짓는다. 이 들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독후감을 모으고, 모은 독후감들을 한편 한편 꼼꼼히 뜯어보는 등 업무외 시간을 투자하며 이번 문집 만들기에 정성을 기울였다.
“처음엔 조그만 문고본 형식으로 생각했지만 직원들과 고객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 이처럼 세련된 반양장본으로 내게 됐어요. 뜨거운 호응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고, 이들의 값진 글들을 오래도록 보관하고 싶기도 한 마음에서죠.”
이들은 또 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제본소나 인쇄소에 맡기지 않고 전문 출판사에 의뢰해 이번 독후감집을 출간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2집, 3집을 통해 해운물류업계의 책 읽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특히 맥스피드 대표인 이병천 전무이사가 발간사를 비롯해 수필까지 기고하는 등 임원진들이 솔선수범해 이번 문집 출간을 도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문집엔 이병천 전무의 ‘롤라이35 카메라'란 수필이 수록돼 있다. 글에서 이 전무는 유럽여행 중 본 풍광들을 롤라이 카메라로 고스란히 사진 속에 담으면서 느낀 감동을 간결한 어조로 회상하고 있다.
사우회는 문학에 빠져들고 싶은 해운물류인을 위해 독후감집을 무료 배송 해주고 있다. 맥스피드 홈페이지(www.maxpeed.co.kr)나 이메일(info@maxpeed.co.kr)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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