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21 10:40
(서울=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경우 대(對) 일본 수산물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 91개 수산물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0.6%가 한.일 FTA가 체결되면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6.5%,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12.9%에 그쳤다.
수출 증가를 예상한 업체들 가운데 84.8%는 `일본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철폐'를 주요인으로 꼽았으며, 나머지 15.2%는 `중국산과의 경쟁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수출증가 품목에 대한 질문에는 김(38.2%)이 가장 많았고, 참치(21.8%) 굴(1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반적인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보통'이라는 업체가 55.7%, `불황'이 42.0%로 대다수 업체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수산물 수출의 주요 경쟁국가로 65.5%가 중국을 꼽았고 다음은 일본(21.8%), 대만(8.0%) 등의 순이었다.
해양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FTA 체결에 대비하는 한편 수산물 수출 증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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