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12 16:38
작년동월비 7.4%..32개월來 최고수준
(서울=연합뉴스) 수입물가가 4개월째 급등세를 지속해 작년 동월대비 상승률이 3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보다1.8% 올랐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7.4% 상승했다.
전월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작년 9월에 -1.8%였으나 10월에는 3.1%로 반전한뒤 11월 2.7%, 12월 2.3%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등 계약통화기준 상승률은 작년 10월 2.3%, 11월 1.0%, 12월 1.3%, 올 1월2.3% 등으로 나타나 환율하락이 수입물가 상승률을 다소 둔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7.4%는 작년 11월 6.4%, 12월 6.5% 등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2001년 5월 9.4%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윤재훈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물가 불안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환율하락이 수입물가 상승률을 조금떨어뜨렸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세계경제 회복과 미국 동북부지역의 한파로 원유는 전월보다 2.0%올랐고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는 각각 7.6%, 0.9%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석유제품은 원유가 급등 영향으로 나프타 11.2%, 경유 9.5%, 프로판가스 2.5%등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고철은 중국의 수요증가 등으로 한달만에 31.2%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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