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2 17:11

물류Gogogo - 한국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과 대학원

‘글로벌 물류전문가의 요람’
국제적 마인드 가진 물류전문가 양성 위해 노력
교육부·정통부 지원 12억… 업계, 최신 교육프로그램 지원 폭주

■ 글·조수현 기자

한국이 동북아 물류중심국을 이뤄내기 위해 여러 가지가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우수한 물류전문가를 키워내는 점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국제적인 시각이 없다면 해외의 움직임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동북아 물류중심국 건설’은 우물안 개구리의 구호에 그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한국항공대학교 대학원 항공교통물류학과는 이러한 국제적 시각을 가진 물류전문가를 키워내는 요람이라고 자부한다. 이 대학원은 우선 여타 대학원과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내세운다. 대개 대학원의 경우 ‘학술적인’ 교과과정이 거개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들은 ‘실사구시(實事求是)’가 물류의 기본임을 주장하고 그에 합당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냈다. 이헌수 교수(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 물류관리 전공)는 이에 관해 “물류는 현실 적용이 가장 우선시되는 분야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대학원의 학술적인 체계 속에서 가급적 인턴쉽, 현장실습교육, e-로지스틱스를 위한 IT 실습 등 현실적용 능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둔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의 부가설명에 의하면 엑셀 로지스틱스, 아시아나 항공, 대한항공 등에서 제공하는 1개월 가량의 인턴쉽에 학생들이 참여했고 업계 측으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항공교통물류학과 대학원의 경우, 현재 박사 2명, 일반대학원 석사 7명, 그리고 산업정보대학원 석사 15명의 재학생이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박사과정과 산업정보대학원의 경우 전원 주경야독의 파트타임 학생이고, 일반대학원 석사의 경우에도 학업과 현업을 병행하는 학생이 있다. 이들을 위해서 교과 과정에도 많은 배려가 있다.
“파트타임, 즉 학업과 현업을 병행하는 이들을 위해 최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야간, 즉 근무를 마친 후 또는 주말에 맞춰 개설하고, 이론만이 아닌 케이스 스터디 및 실습 위주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에 덧붙여 업계 전문가들을 초빙한 특강 형식의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이런 실무 위주의 교육 내용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바로 아낌없는 금전적·물질적 지원. 지난해 학교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정부·업계에서의 지원은 상당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항공교통물류학과를 국제물류특성화 최우수 교육프로그램으로 선정 후 10억 여원을, 정보통신부에서 교과과정의 IT화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하여 2억원을 항공물류학과에 지원했다.
거기에 덧붙여 여러 업체로부터 SAP ERP, APO, Exceed 등의 프로그램을 구입하거나 기증받음으로써 4개의 물류 및 운송 전용 실습실을 포함한 실습환경까지 완벽히 구비했다.
이 교수는 강의를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물류시장에 진출해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특히 다음의 3가지를 강조한다고 한다. 우선적으로 국제적 시각과 능통한 외국어 실력. “국내의 어느 대기업에 들어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자신을 가둘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특히 물류에 있어서는 국제적인 시각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북아 혹은 세계 물류시장을 우리의 타겟으로 삼아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가 필수일테고 말입니다”라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뛰어난 IT관련 능력.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들은 엄청난 물류원가 상승요인 속에서도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전통적인 물류관리 방식으로는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할 수 없으며, IT를 통한 물류혁신이 필수적이다. 경쟁력 있는 물류인이 되기 위한 첩경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IT. “신속대응시스템에 기반을 둔 JIT, 글로벌 물류네트웍에서의 가시성 확보 등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들이 추구하고 있는 절실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IT 활용능력을 갖춘 인재의 확보가 기본적인 전제가 된다”고 이 교수는 주장한다.
세번째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물류는 혼자 혹은 개별 기업만의 작업이 아닌 여러 사람 그리고 여러 총공급망 구성원들과 함께 하는 작업입니다”라는 이 교수의 말처럼 운송·하역·보관·정보처리 등 여러 분야가 연계된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협업이 중요하다. 그를 위해서는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기술 및 효과적인 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함을 이 교수는 주장한다.
실무적 커리큘럼과 든든한 학교·업계·정부의 지원 등 인프라는 갖춰졌다. 한국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과 대학원이라는 텃밭에서 국제적 물류전문가가 많이 나와 한국물류계의 동량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헌수 교수 인터뷰
물류와 경영 : 강의를 하시며 학생들의 주 관심사가 어느 쪽으로 많이 가 있던가요?

이헌수 교수 : 크게 2가지 분야라고 봅니다. 첫째는 3PL, 4PL 등 물류를 기반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이고, 둘째는 IT분야, 즉 ERP, e-SCM, RFID 등 e-로지스틱스 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IT를 물류분야에 적용시키는 데에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는 일반 물류분야에 비해 우월한 대우를 받을 뿐 아니라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 인적자원의 공급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물류와 경영 : 현재 물류기업들이 대학에 요구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주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이헌수 교수 : 우수한 고급물류인재의 양성이 가장 큰 주문이겠죠. 예를 들어서 제3자 물류기업들이 화주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혹은 기타 아웃소싱 업무를 체결하고자 할 때 그들을 설득시켜서 물류기능을 맡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화주기업들이 물류기능을 직접 수행할 때 보다 훨씬 전문화된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아직 제3자 물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 못한 국내 화주기업들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물류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서 합리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 거죠. 실제 예를 들자면 삼성전자 로지텍 및 국내외의 대표적인 제3자 물류기업에도 박사출신의 고급인력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 고급인재들은 업계에서 화주와 3PL 기업들과의 가교(架橋)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류와 경영 : 한 명의 학자로서 현재 한국 물류업계의 현재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이헌수 교수 : 우리나라 물류업계가 성장 발전을 지속할 수 있기 위해서는 3PL의 활성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제3자 물류는 도입기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핵심역량 분야에서의 전문화를 통해, 복잡해지고 고비용화 되어가고 있는 물류기능을 물류전문기업에게 일임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제휴의 활성화가 물류산업 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회복하는 효과적인 무기가 될 것입니다. 아직 많은 화주기업들이 우리나라 제3자 물류기업의 서비스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은 3PL 기업들이 여러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3PL 기업들은 이러한 사례를 활용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물류기업들의 이러한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 학과의 목표입니다.
재학생 인터뷰 / 석사 2차 강현우
물류와 경영 : ‘물류’라고 하는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계기를 말씀해 주십시오.

강현우 : 물류라는 과목이 특화과목이다 보니 아직 한국에서는 다른 나라처럼 전문화가 되지 않았던 것을 알고 그 발전가능성을 봤기에 선택하게 됐습니다.

물류와 경영 : 본인의 세부 전공이 무엇인지요?

강현우 : 주 관심사이자 논문 주제로 ERP, 또는 SCM을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물류와 경영 : SCM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국내 SCM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니까?

강현우 : 대학원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느낀 것이지만 기업이 너무 자신을 기존에 틀에 가둬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변화를 두려워하는데 그런 점을 지양했으면 하고요, 또한 도입후 단시간 내에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기업주의 생각이 바뀌었으면 합니다.

물류와 경영 : 졸업 후의 진로를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강현우 : 가능하다면 외국계 3자물류 회사나 물류연구소 쪽에서 근무하고 싶습니다.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LONG BEAC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aersk Algol 04/28 05/12 MAERSK LINE
    Cosco Portugal 05/02 05/13 CMA CGM Korea
    Maersk Shivling 05/04 05/17 MSC Korea
  • BUSAN NHAVA SHEV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Ian H 04/27 05/15 T.S. Line Ltd
    Torrance 04/29 05/19 CMA CGM Korea
    Beijing Bridge 05/01 05/20 Sinokor
  • BUSAN LONG BEAC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aersk Algol 04/28 05/12 MAERSK LINE
    Cosco Portugal 05/02 05/13 CMA CGM Korea
    Maersk Shivling 05/04 05/17 MSC Korea
  • BUSAN NHAVA SHEV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Ian H 04/27 05/15 T.S. Line Ltd
    Torrance 04/29 05/19 CMA CGM Korea
    Beijing Bridge 05/01 05/20 Sinokor
  • BUSAN MANZANILLO(MEX)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easpan Raptor 04/29 05/15 HMM
    Msc Iva 04/30 05/16 HMM
    Maersk Eureka 04/30 05/20 MAERSK LINE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