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2 17:03

인터뷰 / 한국로지스틱스학회 진형인회장

한국로지스틱스학회의 올 한해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올해에는 특히 물류베이스의 고도화에 필수적인 물류정보 시스템 구축과 함께 그 다각적인 활용을 위해 물류정보관련 컨설팅업체, IT솔루션 개발 업체 등과의 모임을 개최해 물류정보시스템 사용을 촉진시킬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세미나 활동을 강화할 것입니다. North Asia Logistics Conference를 한·중·일 로지스틱스학회, 인하대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조선, 토목학회 등과 같이 연안해운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또 물류업계 발전을 위한 문제 해결을 위해 물류협회와 같이 분기별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물류혁신대회도 차질없이 개최할 예정입니다. 홈페이지도 정비하고 학술논문 데이타베이스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으로 있습니다. 또 학회지 2회 발간, 춘·추계 학술 세미나 2회 개최, News Letter 4회 발간 그리고 산업시찰이 5월에 계획돼 있습니다.”

― 학회장 취임이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 온 역점사업은...

“학회장에 취임하면서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오고 있는 것이 학회의 국가 물류 정책 수립과 실천에 있어 기여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세미나 개최와 정책 연구 논문집을 발간해 로지스틱스학회 홍보는 물론 정책연구에 있어 보다 체계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또 학회지의 학진등재, 젊은 교수와 연구원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분과위원회·지회 등 조직과 활동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업현장에서 물류사업에 관련있는 분들의 참여도 확대하고 정부와 민간의 의견교환에 있어 로지스틱스학회가 가교역할을 하도록 진력하고 있어요. 주요 과제 연구의 수탁사업도 수행할 방침입니다. ”

― 로지스틱스학회가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선 관련 학회와의 협력 연구 등 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봅니다. 학회 활성화를 위해 특별히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요.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대한조선학회, 대한토목학회 등과 같이 인천, 평택 등 서해안 항만들의 성장과 더불어 그 역할이 더욱 증대될 연안해운 활성화 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3월중 개최할 예정입니다. 기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으나 교통학회, 항만경제학회, 물류학회, 해운·물류학회, 경영학회, 무역학회 등과 같이 물류에 대한 이론적 발전과 한반도 물류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

― 우리나라 로지스틱스학회와 외국 학회와의 교환연구 계획은...

“한·중·일 로지스틱스학회 교류를 촉진하고 관련 대학 연구소의 정보교환 시스템, 캐나다의 UBC, 네덜란드의 에라스무스 대학등과 교류체제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

― 한국로지스틱스학회가 명실공히 우리나라 물류산업 선진화의 이론적, 정신적 버팀목이 돼 줄수 있는 학회로 발전하기 위해선 회원들의 왕성한 연구와 참여도가 높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회원관리와 함께 홍보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학회 운영에 있어 최대 현안중의 하나는 운영자금의 부족입니다. 상주 사무실과 사무국 직원이 있으면 학회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해 아쉬운 점이 많네요.
수많은 대규모 학회에서 하고 있는 바와 같이 회원이 항시 모일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토론, 정보교환 및 업무 협의가 장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이런면에서 회원 여러분의 보다 많은 협조와 도움을 기대합니다. News Letter 발간과 E-Mail, 주요언론에 활동상황 등을 게재해 학회를 홍보하고 있어, ‘물류와 경영’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학회를 소개해 주길 바랍니다. 로지스틱스학회는 우리나라 물류 학계, 업계를 이끌어오신 분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습니다.
로지스틱스학회는 우리나라 물류학계와 업계의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 사업가인 분들이 모두 참여하는 내용이 알차고 우리나라 물류를 대표하는 학회로서 21세기에 부응하는 발전적인 모습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회원들이 학회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장학자와 전문가의 참여도 확대하고 분과위원회도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수한 논문이 많이 발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로지스틱스는 현실변화가 많기 때문에 이를 잘 반영하는 성공과 실태 사례들이 많이 발표되고 정리돼 상호 아이디어가 교환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학회장으로서 우리 정부의 동북아 물류중심국 전략정책이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조언을 하신다면...

“우선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물류산업의 부가가치 향상과 물류서비스의 국제시장 진출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봅니다. 물류체계 효율화로 국내에 글로벌 기업유치와 동북아 경제권역에의 글로벌 기업이 효율적으로 물류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와함께 현실분석과 국제적 안목이 전략과 정책의 핵심적 주제가 돼야한다고 봅니다. 이로써 물류서비스가 고도화되기 때문에 글로벌 스탠다드가 실현될 수 있는 것입니다.
추진기구에 힘을 실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요자 중심의 전략과 정책 수립이 중요하며 전략연구도 현장분석 위주로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위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일류 지향으로 성공한 것같이 세계 일류 물류기업이 목표가 돼야 합니다. 특히 제조기업, 물류기업의 물류정보화를 비롯해 통합물류의 실현, 탄력성, 고객맞춤 등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물류업계나 관계당국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

“앞으로 로지스틱스는 경영의 핵심으로 더욱 확실히 자리를 잡아갈 전망입니다. 글로벌 기업 경영의 주관심사가 로지스틱스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즉, SCM(공급연쇄관리) 개념과도 연관돼 글로벌 시장에서의 생산, 유통 전과정의 효율화를 위한 통합적인 로지스틱스 관리가 기업 경쟁력 제고의 핵심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로지스틱스관리에는 제품생산, 유통의 계획과정이 조합되고 있고 회사 경영에서는 제품 품질 개선보다 고객 서비스와 전체적인 생산, 유통망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글로벌 로지스틱스체계, 관리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정부의 정책 지원, 연구개발, 전략 수립등이 기업과 정부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로지스틱스학회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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