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12 09:18
올해를 ‘제2창립’의 해로 삼고 총력 다할 것
친애하는 현대상선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2004년 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고,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
지난해 우리회사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 여러분이 투철한 소속감으로 자신의 업무에 매진하여 주신 결과, 회사가 조기에 정상화되고,괄목할만한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금년 2004년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래를 좌우할 분기점이 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다행히 올해 해운시황은 지난해에 이어 호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와 중국의 고성장에 힘입어 주요항로의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선복수요가 크게 늘어 추가적인 운임인상도 기대됩니다.
또한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원유와 철광석 및 석탄 등 원자재의 수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선박 공급 규모는 이에 못 미쳐 유조선 및 벌크선 시황도 상당기간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회사는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조직 재정비, 재무구조 개선 등 재도약을 위한 경영기반을 확고히 다져 놓은 상태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
이제 우리 회사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호황국면을 절호의 기회로 삼아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출발을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여야 하겠습니다.
우선 컨테이너선 부문은 내년초 북미항로에 신조선 1척을 투입하고, 추가로 신규 항로를 개설하는 등의 외형적인 투자와 함께 국내외에서 영업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지난해에 비해 7% 가량 늘어난 200만TEU의 컨테이너 수송 목표를 실현토록 하겠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본부로 격상된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하는 등 해외현지의 특성에 적합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외형보다는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 영업의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벌크선 및 유조선 부문 등도 호황장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수익성을 꾸준히 시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LNG선 부문도 제3국 시장 진출 등 신규사업 확대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경주토록 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
이처럼 해운시황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정세 등 불안정적인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간과해서는 안될 점들이 있습니다. 호황-불황의 불가피한 경기순환 주기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금의 호황국면에 이어 다가올 불황에 얼마만큼 철저히 대비하느냐의 여부가 지속적인 안정성장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먼저 ‘수익구조 선진화’ 작업에 초점을 맞춰 1 TEU당 100불씩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비용은 절감하고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나가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그간 전략적으로 확대해 온 IT부문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선진화된 네트워킹을 통하여 한 단계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는 다목적 효과를 거두고자 합니다.
또한 영업부문에서 LNG선, 전용선 등 컨테이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부문의 사업부문을 강화하여 중장기적으로 컨테이너선과 비컨테이너선의 비중을 현행 7:3에서 6:4로 균형 재편시켜 나감으로써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춰 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금년 초 회사의 미래상인 중장기 경영전략 및 비전을 수립토록 하겠습니다. 외형확장과 무리한 투자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는 실현 가능한 현실적인 플랜을 제시할 것이며, 금년은 이를 구체화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시작은 설레이기도 하며, 약간의 두려움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임직원 여러분 각자가 회사의 비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우리의 2004년은 현대상선을 초일류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원년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끝으로, 본사의 임직원, 지금도 오대양 육대주의 거친 바다를 누비는 해상직원, 또한 해외직원 여러분 모두 새해에 소망하시는 일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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