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09 11:08

업체탐방1-한국콘베어공업(주)

장인(匠人). 이 단어를 동아 새 국어사전에서는 ‘[목공이나 도공(陶工)등과 같이] 손으로 물건 만드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단어에 대한 느낌은 그 이상이다. 단지 두 음절로 이뤄진 이 한 단어는 세인들의 머릿속에 강한 존재감으로 이어진다. 이 단어를 부여받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이 나라만이 아닌 세상에 얼마나 될까? 물론 많겠지만 그 수는 전체적으로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에 찾아간 (주)한국콘베어공업(대표이사 : 김광순, www.conveyor.co.kr)은 30년을 넘는 세월을 컨베이어 공업에 투자한, ‘감히’ 장인이라 일컬을 만한 회사이다.

강산이 세 번 바뀌도록...

1970년 1월 설립, 30년 이상을 컨베이어를 중심으로 착실하게 기술을 축적해온 회사.
그리고 일본 업체에게도 제품을 제작·납품한 국산 컨베이어의 자존심. (주) 한국콘베어공업.
회의실 벽에 붙은 “C&C Speed”라는 문구에 절로 눈길이 갔다. 궁금함에 던진 질문에 물류팀 오희일 이사는 “C&C는 Change와 Challenge, 즉 변화와 도전을 의미하는 것이다”라는 설명을 붙였다. 2003년 표어라는 설명 또한 곁들였다. 변화와 도전의 한 해. 그들의 2003년 한 해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인식됐을까?
그들의 한 해는 그야말로 ‘화려한’ 한 해가 됐다.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에의 수주 등으로 한 해 바쁜 해를 보냈고 주력 상품의 선정 등 여러 가지 바쁜 한 해이기도 했다.
또한 2003 한국기계전에서도 업체 홍보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금년에는 협력업체인 일본 츠바키 사의 수주를 받아 그들의 CORE 상품(주력상품을 의미한다)을 설치, 호평을 받은 바가 있다.
이렇듯 2003년 한 해를 바쁘고 부지런히 보낸 (주) 한국콘베어공업. 그들에게는 ‘연말연시’의 여유 또한 느껴지기 힘들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물류팀 오희일 이사의 경우 성탄의 여유를 느낄 순간도 없이 출장 등으로 바쁜 일정이 보장(?)되어 있던 현실.
그래도 오 이사의 표정은 바쁘지만 일간의 행복함이 보였다.
업무 중의 긴박감 또한 즐기는 듯 보였던 물류팀의 사원들.
컨베이어계 업계의 30년을 넘는 역사를 가진 자부심 덕택일까? 아니면 불황 속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그들의 회사의 기운을 건네받은 덕택일까? 아무튼 확실한 것은 많은 일에도 (주)한국콘베어공업의 직원들에게는 즐거움이 보였다는 것이다.
앞으로 (주)한국콘베어공업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즉 CORE상품을 개발했기에 그 덕에 내년에 10%가량의 성장을 꿈꿔 본다는 오희일 이사. 오 이사의 말에서 ‘한국콘베어공업에서 불황의 여파는 그래도 강하지만은 않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신년 첫 호인 금번 업체탐방의 페이지에 이들의 이야기를 실으며 한국 내의 모든 물류관련업계가 신년도에는 보다 많은 이익창출, 모두의 사업에 성공을 기원해 본다.

인터뷰 - 물류팀 오희일 이사

“정부의 조그만 관심, 업체를 살립니다”

오희일 이사와의 인터뷰 약속을 잡고 도착한 시점에 오 이사는 결재 및 보고에 들어갔던 상황. 인터뷰를 시작하기 바로 직전까지도 오희일 이사는 너무나도 바쁜 와중이었다. 연말이라는 시점을 감안해도 물류팀의 업무는 긴박하게 돌아갔다. 그 상황 속에서 오희일 이사와의 인터뷰는 (주) 한국콘베어공업 회의실에서 기자와 1:1 방식으로 진행됐다.

물류와 경영 : 2003년도 한국콘베어공업(주)의 실적에 관해 간단히 정리해 주십시오.
오희일 이사 : 올해 실적을 살펴보면 물류와 공장 자동화 부문을 포함해서 38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저희의 올해 주요 실적으로는 평안섬유공업(주) 안성물류센터에 의류 자동분류기 및 조선일보사 본사와 국민일보 사에 지고, 급지, 포장, 발송설비 등을 수주한 것입니다. 또한 중국 기아자동차 염성공장에 도장 및 의장 라인설비를 갖추기도 했습니다.

물류와 경영 : 2003년은 한 해동안 이사님께서 업무를 추진하면서 가장 기뻤던 기억과 가장 아쉬웠던 점이 있으셨다면 어떤 것입니까?
오희일 이사 : 가장 기뻤던 기억은 무엇보다 Core상품을 만든 일입니다. (여기서 Core상품은 가장 핵심적인 상품, 즉 주력 상품을 의미한다. : 기자 주)
예를 든다면 리니 틸트 타입 또는 슬라이드 슈 타입의 자동분류기, 사이드 클램퍼, 자동개포기를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들을 국산화, 상품을 실용화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독일의 Hortig rohrpost(회어티히 로어포스트)사의 에어 튜브 운송시스템에 대해 한국내 판매권 계약을 체결, 할인점 등에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 아쉬운 점을 한 가지 말한다면 세계에서 한 회사만 생산되는 리니 슬라이드 슈 소터 국산화는 계획했으나, 이루지 못한 점입니다. 이 제품은 2004년도 상반기 중 국산화될 것이고, 하반기에 시판될 예정입니다.

물류와 경영 : 2004년도 사업계획은 구상됐는지요?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희일 이사 : 예, 사업계획은 구상해 뒀습니다. 내년 계획은 올해보다 10퍼센트 높이 잡은 420억으로 예상 수익을 잡고 있습니다. 저희 Core상품을 위주로 판매한다면 내년 목표의 달성은 무난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물류와 경영 : 회사 제품들의 국산화율이 높아졌다 그러셨는데 구체적인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희일 이사 : 이미 언급했듯 자동분류 부문에 리니 틸트 소터 및 슬라이드 슈 소터가 1998년 국산화, 국내에 많은 실적을 통해 품질, 가격, A/S 등이 검증되어졌습니다. 그리고 신문사 부문 급지 시스템, 포장, 발송시스템, 자동개포기 Side Clamper등의 국산화, FA부문의 도장 Line Noman Curve, INV, FLN, Autorun 등이 국산화 됐네요.
그리고 벌크 부문에서 고속 버킷 엘리베이터와 환경 관련 콘베이어 등이 국산화 됐습니다.

물류와 경영 : 귀사의 제품의 자랑 한 말씀 부탁드릴까요?
오희일 이사 : 제일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자동분류기죠. 품질, 가격, 납기, A/S 등 세계 어느 메이커와 경쟁하여도 자신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리니 소터 시스템을 말해 볼까요? 우리 리니 소터 시스템은 첫째, 리니어 모터 구동으로 자동분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고능력 분류가 가능해 지는 거죠.
둘째로 효율적인 레이아웃으로 공간이용을 최대화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죠.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 자동투입, 분류, 반송, 포장, 검품 등의 일괄자동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슬라이드 소터의 장점 또한 만만치 않죠.
슬라이드 소터의 장점으로는 첫째, 작업자들의 오분류 활용을 최소화하고, 여러 방면에서의
물품을 고능력으로 분류하는 작업과 확인작업의 일원화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둘째, 수작업으로 진행되지 않기에 작업자의 업무 효율과 건강증진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입니다.
셋째, 입고부터 출하까지 정보 및 운반의 일괄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물류와 경영 : 마지막으로 정부 측에 대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오희일 이사 : 우선 일례를 들어 보도록 하지요. 우편집중국이 현재 22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안에 설치된 집배송 시스템은 전부 다른 메이커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지요.
그 중에서는 거개가 외국 제품입니다. 이 우편집중국 내의 시스템이 호환이 되지 않는데다 부품도 현재 고장이 발생시 고가로 구매해야 될 가능성 또한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외국 업체가 아닌 국산 업체를 지원하여 주는 점을 소홀히 해주신 점이 다소 서운하긴 합니다. 만약 이런 점이 정부와 우리 국내 업체들간에 합작으로 개발이 되었다면 정부로서도 중소기업을 도왔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업계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뿌듯할 텐데 그 점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새해부터는 정부가 이 점을 인지하여 장비 등의 수주에 있어 국내 업체들과의 합작이 활발해 졌으면 하는 게 제 바램입니다.

바쁘신 가운데 시간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구요, 복되고 성스런 성탄과 행복한 새해 맞이하셨으면 합니다.

글&사진·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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