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11-30 11:33
신동아그룹 신아원종합무역상사 지원본부 수출입업무팀 김경아 주임
젊다는 것은 뭘까.
어떤 것이 이루어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감히 도전을 할 수 있
는 용기.
남과는 다른 자신만의 길을 당당하고 꿋꿋하게 걸어갈 수 있는 패기.
이런 것이 젊음이라면, 신동아그룹 신아원종합무역상사에는 젊음이 가득하
다.
보통의 무역상사들이 소위 ‘오지’라고 부르며 꺼리는 모스크바나 카자흐
스탄과 같은 곳과의 거래를 성공시킨 신아원종합상사는 이제 경우 1년 4개
월된 무역상사.
“저희 회사는 러시아쪽으로 수출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물동량에 대한 제반업무를 다루는 것이 바로 물류부서의 역할이죠.
국내 물류부서 업무가 각 회사의 제조공장이 있는 상태에서 운송을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저희는 수출인만큼 바이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정확하게 물건을 가져다 놓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김경아 주임 또한 젊음이 갖는
당당함으로 가득하다.
그녀의 경우 이전에 다른 회사에서 학업과 병행해 무역업무를 했었고 그래
서인지 다른 25살 동갑내기보다도 이쪽 업무에 빠삭(?)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물류가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돼요.
저희 같은 종합무역상사의 입장에서 볼때 아직까지 포워딩 업체의 서비스
수준이 과히 마음에 차지 않거든요.
앞으로 좀 더 다양한 노선이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죠.”
일이 많았을 때는 새벽 3시에 퇴근한 적도 있었다는 그는, 그런 말을 하면
서도 과히 싫지 않았던 눈치다.
그런 배경에는 분위기가 언니, 오빠로 부를 정도로 가족 같은 15명의 물류
팀이 큰 몫을 차지했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물류팀의 경우도 대부분의 팀원들이 20대일 정도
로 나이들이 젊어서 일할 맛이 나기에 충분하단다.
“처음에 선사나 포워딩 같은 용어조차 잘 모르던 때를 넘어 이제는 나름
대로의 노하우가 조금씩 쌓여가는 것을 느끼곤 해요.
사람들과의 대면에서 제 의견의 피력이 가능하니까요.
어려웠던 점이라면 저희 회사가 오래되지 않은만큼 처음부터 모든 것을 만
들어가야 했다는 것일까요.
모든 것이 체계가 있는 상태에서는 적응만 하면 되지만, 저희는 스스로가
룰이 되어야만 했거든요.”
그러면서도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처럼 가끔은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는 이 업무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가득하다.
얼마 전에 본 영화 「제 8요일」이 너무 좋았다며 영화 이야기를 늘어 놓
는 그는 영화광인 동시에 만화광이고 술먹는 분위기 또한 ‘캡’으로 좋아
하는 화끈한 여자이다.
그런만큼 좋아하는 남성상도 조금은 확고하게 잡혀 있는 상태.
“자기 스스로 멋을 부릴 줄 아는 사람이 좋아요.
꾸미지 않는 사람은 솔직히 별로거든요.
칵테일을 마셔야 할때는 칵테일을 마시고, 막걸이를 마셔야 할 때는 막걸
리를 마실 줄 아는 그런 남자, 약간은 선이 거칠더라도 자상한 스타일, 요
즘은 그런 남자가 좋더라구요.”
자기 일을 사랑하고 자기 삶을 사랑하는 이런 멋진 여자에게 딱 맞는 남
자, 어디 없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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