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05 19:31

조선업계 낙하없는 고공비행

1~9월 수주실적 1,319만CGT로 사상최대치
해운호황ㆍ노후선박규제 등 각종 호재 견인차


우리 조선산업이 초호황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 1~9월 수주실적이 382척ㆍ1,319만CGT로 작년동기대비 톤수기준 234.4% 증가해 이제까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던 2000년도 연간기록 1,040만CGT를 3개월이나 앞서 훌쩍 뛰어넘는 우리 조선업 사상 유례없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선공업협회가 발표한 1~9월까지 조선산업동향에 따르면 조선업 실적은 1/4분기에 123척ㆍ4,032CGT, 2/4분기 110척 3,779CGT를 기록하면서 상반기에만 이미 지난해 연간실적을 초과달성했고 3/4분기엔 분기실적으로는 가장 많은 149척ㆍ5,374CGT를 기록하면서 올 조선업 사상 최대실적을 견인했다.
이같은 최근의 발주량 급증에 대해 협회는 지속적인 호황세를 보이고 있는 해운시황과 노후선박에 대한 각국의 규제강화, 선박의 대형화, 선가상승에 따른 조기발주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협회는 또 각 조선소들이 약 3년치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채산성을 중시한 선별수주 위주로 영업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종별로는 전년동기대비 탱커 및 컨테이너선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벌커는 감소, LNG선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잇따라 전체 수주량의 절반을 웃도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지난해 말 처음 5척으로 수주했던 8,000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올들어서 급격히 증가, 1~9월동안 47척을 수주했으며, 전체 컨테이너선 수주량의 30%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급상승했다.
3/4분기 들어 발주되기 시작한 LNG운반선은 세계적인 LNG개발 프로젝트 개시에 힘입어 4/4분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선종의 하나로 향후 수주경쟁에서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주요 경쟁국인 일본의 신조선 수주선종은 상대적으로 선가가 낮은 벌커가 주력인 반면 우리나라는 탱커 및 컨테이너선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세계 조선시장에서 일본과의 수주선종의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올 1~9월 건조실적은 179척ㆍ592만CGT로 전년동기대비 톤수기준 11.9% 증가했다. 톤수기준으로 2/4분기까지 다소 감소세를 보였고 태풍 매미가 주로 남해안지방을 지나면서 조선소에 피해를 입혀 생산활동에 큰 차질이 우려됐으나, 조선소들의 발빠른 대응으로 각 선주로의 선박 인도 등이 당초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돼 3/4분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앞으로도 충분한 일감이 확보된 상태라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생산 지속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전체 건조량은 당초 700만CGT로 전망됐으나 양호한 생산여건을 바탕으로 건조량이 증가해 작년대비 5%정도 증가한 720만CG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종별로는 전년동기대비 탱커 및 LNG운반선은 증가했으나 벌커 및 컨테이너선은 감소했다. 올 1~9월 선종별 건조량 비중은 수주당시 상황을 반영해 탱커가 크게 증가한 반면 컨테이선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5척 건조됐던 LNG운반선은 올 9월까지 8척 건조됐으며 4/4분기에 4척정도 더 건조될 예정이어서 조선소들 경영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잔량은 지난 9월말 현재 699척ㆍ2,433만CGT로 전년동기대비 톤수기준 63.6% 증가했다. 작년말 대량수주에 이어 금년에도 상당히 높은 수주량을 기록하고 있어 분기말 기준으로 사상최고 기록을 계속 갱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는 약 3년정도 조업가능한 상당 수준의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양적 증가세는 둔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해운시황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LNG운반선 발주가 본격화되는 등 채산성을 중시한 특정 선종으로의 집중 영업이 예상된다.
9월말 현재 컨테이너선은 집중적인 대량 수주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약 2.7배 증가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탱커와 같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LNG운반선은 3/4분기까지 발주가 부진해 다소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4/4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한편 세계 조선실적도 큰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세계 수주량은 전선종 2,660만CGT를 기록해 작년동기대비 큰 폭 증가했다. 화물선은 올 1~8월동안 2,550만CGTㆍ6930만DWT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1,170만CGTㆍ3090만DWT)과 비교해 CGT기준 118%, DWT기준 124%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일본의 점유율이 감소한 반면, 한국과 중국, 유럽 등의 점유율은 강화됐다. 선종별로는 탱커, 벌커, 컨테이너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건조량도 전선종 1,400만CGT를 기록해 작년대비 증가했다. 화물선은 올 1~8월동안 1,210만CGTㆍ3,530만DWT의 실적을 올려 전년동기(1,040CGTㆍ3,060DWT) 대비 CGT 기준 16%, DWT기준 15%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나라별로는 한국, 일본의 점유율이 감소한 반면, 중국ㆍ유럽 등은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탱커, 가스 운반선은 증가한 반면, 벌커 및 컨테이너선은 감소했다.
세계 수주잔량은 전선종 6,120만CGT로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했다. 화물선은 올 8월말 현재 5,550만CGT(1억 4,720DWT)로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건조량과 마찬가지로 한국, 일본 점유율이 감소한 반면 중국과 유럽이 강세를 띄었다. 선종별로는 가스운반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종에서 증가를 나타냈다.
신조선가는 조선 및 해운시장 호황세를 반영해 거의 모든 선종에서 연초대비 5~2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종별 선가로는 VLCC가 9월현재 6,900만달러를 기록해 연초대비 약 9% 상승했으며, 10월 둘째주엔 7,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케이프사이즈 벌커는 연초대비 약 17% 상승했으며, 컨테이너선은 연초대비 약 20%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였다.
신조선가의 올 4/4분기 전망도 상승세로 관측되고 있다. 조선공업협회는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조비용 증가, ▲한국ㆍ일본 등 주요 조선국의 납기 타이트화로 인한 선별수주, ▲탱커 중심의 운항규제 강화에 따른 신조선 수요 증가, ▲해운시황 호조 지속전망에 따른 선주들의 적극적이 선박확보 경쟁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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