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1 11:04

인터뷰/ 한라GLS 조성무 대표이사

21세기 물류허브, 새로운 운송조직ㆍ시스템 연구도입만이 최선
용차 70% 차지하는 현 운송구조 대대적 개선해야
물류는 기간산업…어떤 이유서도 멈춰선 안돼




Question 만나서 반갑습니다. 사장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1969년 해대 항해과 25기로 입학해 해군 장교로 임관해서 군복무했습니다. 이후엔 코리아라인에서 해외 취업선을 3년간 승선한 적도 있었죠. 1978년 조양상선에 입사하여 해운업계에 첫발을 들여 놓은 후 삼익물류 전무이사, 조양상선 전무이사를 거쳐 지난 2002년 매각컨테이너 판매ㆍ수리 전문업체인 한라지엘에스를 창립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Question 오랫동안 해운업계에서 일하셨는데요. 해운업계 재직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국적선대가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전세계 바다를 누비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초입니다. 1976년에 대한선주가 ACE그룹의 컨퍼런스(동맹)로 원양항로의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뒤이어 조양상선이 1978년에 구주항로에 컨테이너선을 투입했습니다. 조양의 구주서비스는 이후 해운업계 발전의 기폭제가 됐죠.
당시 조양상선에서는 에버그린과 같이 비동맹선사로 참여하고자 했으나 정부의 규제와 당시 여건이 여의치 않아 동맹선사로 슬롯을 할당받아 참여하게 됐습니다. 1980년대 초까지는 컨퍼런스가 강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죠, 당시 계획대로 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지금처럼 조양이 과거의 기억으로 묻히진 않았을지도 모르구요. 조양상선에 근무하면서 젊은 나이로 해운업계의 시작과 발전을 함께 했다는 데서 가장 보람을 느꼈고, 현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됐습니다.”

Question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

“10여년 전에 고위 인사를 스카우트 하기 위해 처음 시작했던 조깅이 이제는 습관이 돼 버렸습니다. 매일 아침 4시 30분에 기상해서 1시간여 동안 8킬로미터씩 꼬박꼬박 조깅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과거의 영광만을 누리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도태가 된다는 생각에 해운업에 대한 새로운 지식이나 개념들, 사업아이템 등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기성세대들의 이런 노력들이 젊은 사람이 새로운 시대에 맞게 일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운업이 자기세대에서 끝나는 일이 아닌 만큼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도록 초창기 해운업멤버들이 발벗고 나서야합니다.”

Question 향후 사업계획이 있으시다면?

“한라지엘에스 창립후 회사의 내실을 키우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운송분야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습니다. 기업은 계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화물파업 등 외부의 변수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돼서는 안 되는 겁니다.
저는 내륙운송분야에 초점을 맞추면서 화물연대 파업 등 외부 영향을 받지 않는 운송조직과 체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용차개념이 아닌 항상 고객의 요구를 받아 안고 그에 따른 서비스를 해 나갈 수 있는 조직체계를 연구ㆍ도입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Question 마지막으로 업계에 한 말씀 해주십시오.

“지난 화물파업 때 물류업체들이 비록 외부요인이었지만 자신들의 본분인 운송서비스를 다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운송인의 한사람으로 고객들에게 죄송스런 마음이 들더군요. 예전에는 운송이 허가제였지만 지난 93년부터 규제가 완화되는 바람에 제도권 운송회사들이 기형적으로 발전을 해왔습니다. 운송회사들은 자차제 개념에서 운영해오던 것을 파업, 임금인상 등을 이유로 위수탁 제도로 전환을 모색했고, 이에 따라 용차시장이 급격히 팽창됐습니다. 제도권 회사에서 처리하던 것을 이제는 용차가 70% 이상을 점유하게 됐고, 가격통제와 수요공급의 극심한 차이는 결국 지난번과 같은 물류대란을 야기시켰습니다.
물류대란 이후 자가운송 등 운송계약에 대한 변화의 조짐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미약합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계속돼야 합니다. IT산업 등이 아무리 발전한다 해도 물량은 움직여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운송조직은 나라의 물류를 책임지는 ‘필수기간조직’이라는 개념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운송인들은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야 살아남는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시스템과 서비스를 연구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앞으로 물류가 21세기의 산업구도를 주도한다고 볼 때 현재와 같은 물류마인드로는 동북아 물류허브의 꿈은 요원하리라 생각합니다. 변화와 발전이란 명제에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생각할 때 우리도 물류강국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ㆍ부산지사 하어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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