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06 17:02
(수원=연합뉴스) 5개 광역교통망이 경기도 의왕시를 통과, 마을 이 쪼개지는 것은 물론 자연훼손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건설위 안상수(한나라, 과천.의왕)의원은 6일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학의-분당 고속화도로 ▲제2 의왕-과천 고속화도로 ▲제3 경인연결 고속도로 ▲수도권 서부고속도로 ▲호남선 고속전철 등 5개 광역교통망이 의왕시를 통과하게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도로.철도가 개설되면 의왕시가 주변 지역을 위한 연결 또는 통과지점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로인해 초평동의 경우 수도권 서부고속도로가 마을 중앙을 관통하고, 왕송저수지 훼손이 우려된다.
또 청계동은 3개 도로가 교차함에 따라 설치되는 30m 높이의 교각이 숲을 형성하게되고, 그린벨트 구역으로 30년 이상 보존되어온 백운호수의 지연경관이 훼손된다.
특히 수원 광교산에서 서울 청계산을 연결하는 구간의 백운.바라산 훼손이 불가피하게돼 생태계 파괴 우려가 높다는 것.
안 의원은 "전체 면적의 90%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여있고, 22만8천여평 규모의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등으로 지역발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5개 도로.철도가 건설되면 아예 의왕 발전을 추구하지 말라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손학규 경기지사는 "건교부 등과 협의해 의왕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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