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5 10:52
(서울=연합뉴스) 허성관(許成寬)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3일 화물연대 운송 거부로 동요하는 외국선사들에 본인 명의로 협조 서신을 보냈다.
허 장관은 이 영문 서신에서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의 배경을 설명하고, 철도 및 해상운송 확대, 외국적 선사의 국내 항구간 운송 허용, 임시 장치장 확보 등 정부 대책들을 소개했다.
허 장관은 “이번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에 잘 대처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실현의 관건"이라면서 “부산항과 광양항의 국제 신인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같은 정부의 노력을 이해하고 부산항과 광양항 기항 선박들이 당초 스케줄대로 운항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며 “기대에 부응해 차질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허 장관은 지난 22일 국내 선사들에게도 비슷한 내용의 협조 서신을 발송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최근 일부 외국선사들이 국내항을 떠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장관이 직접 나서 사태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이라면서 “23일 오전 각 외국선사 국내대리점에 발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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