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28 11:14
(부산=연합뉴스) 오렌지나 레몬 등 외국산 과일이나 수산물을 싱싱한 상태로 맛볼 수 있는 것은 전기를 이용해 내부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냉동 컨테이너 덕분이다.
과연 냉동 컨테이너의 전기 소모량은 얼마나 될까?
냉동 컨테이너는 전기를 이용해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데 천재지변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임시거처로 사용하거나 공사현장 사무실로 사용될 만큼 덩치가 큰데다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 소모량이 엄청나다.
영하 25℃까지 내부온도를 낮출 수 있는 냉동 컨테이너는 부두에서 일반 컨테이너와 달리 변전시설이 갖춰진 전용 야적장에 보관되는데 20피트짜리 1개가 소모하는 전력이 무려 216㎾h에 이른다는 것이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설명이다.
서민 아파트 한 채의 한달치 전기 사용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따라서 냉동 컨테이너 화주는 하역료와 야적장 사용료 외에 하루에 20피트짜리 개당 2만6천여원의 전기요금을 더 부담하고 있다.
부산항에서 연간 처리하는 냉동 컨테이너는 20피트기준 26만5천여개로 전체 컨테이너 물량의 2.8%에 해당하는데 수출보다는 수입화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냉동 컨테이너를 이용해 수입되는 화물의 절반가량은 포도와 오렌지 등 과일이며 쇠고기 등 육류, 수산물의 비중도 40%에 이른다.
고가의 전자제품과 특수화공약품 등도 냉동 컨테이너를 이용해 수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운반도중 적정온도를 유지하지 않을 경우 손상되거나 변형, 변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냉동 컨테이너는 벽면에 단열장치와 냉동기기 등이 부착돼 있어 자체 무게가 일반 컨테이너보다 1t이나 더 나가는 3.3t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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