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19 18:15
삼성전자가 중국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삼성전자의 중국내 R&D 센터 설립은 중국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반도체 산업의 도약을 위해 투자 여건이 국내보다 자유로운 중국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 당국이 지난 4월 R&D 센터 설립을 인가함에 따라 올 하반기에 쑤저우시에 '삼성 중국연구개발 유한공사(가칭)' 설립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R&D 센터는 복합칩(MCP) 등에 필요한 첨단 패키지 기술 개발을 위한 것으로 MCP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등 여러 개의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에 담아 휴대전화 등에 사용될 수 있도록 얇고 작게 만드는 기술로 최근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쑤저우 연구소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있는 반도체 연구소에 이어 해외에 설립하는 두 번째 반도체 관련 R&D 센터로 삼성전자가 한국과 미국에 이어 중국을 제3의 생산거점으로 활용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구소의 경우, 현지 인력을 이용해 10여명 정도로 시작할 계획이며 정확한 인력규모는 추후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96년부터 쑤저우시에 반도체 후공정 라인 2개를 가동하고 있다. 이번 연구소 설립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현지에 반도체 생산라인이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기술적인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현지 우수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측은 최근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의 공급 확대를 위해 쑤저우 모듈 공장의 가동을 한달가량 앞당기기로 결정한 바 있어 향후 LCD관련 연구소의 중국내 설립 여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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