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28 15:51
구매 프로세스 최적화 통해 이익 창출해야
지난달 8일 대한상의는 21세기 다변화/글로벌화하는 대외환경하에서 국내업체의 Global Logistics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Logistics Evolution 2003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3일에 걸쳐 12명의 발표자들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했다. 본지는 다양한 주제 중 여태수 한국 NCR 과장이 발표한 내용을 요약/소개해 보기로 한다.
SCM Solution을 활용한
Global e-Procurement의 구현과 선진기업의 구축사례
자지금까지는 기업전략에 있어서 구매는 구매프로세스의 전체 측면보다는 구매 각 단계의 업무효율화에 힘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인터넷 환경 하에서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e-Procurement는 구매프로세스 전체적인 측면에서 최적화 및 시스템상의 기능적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구매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구매담당자로 하여금 기업 전체의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적 구매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구매부서 및 기업 전체 차원에서 커다란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다.
e-Procurement는 인터넷 환경을 이용하여 구매요청, 승인, 주문, 배송, 결제 및 인도에 이르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e-Procurement를 도입하면 구매프로세스의 개선으로 구매비용 절감 및 납기를 단축시키고, 자사의 구매시스템과 기존 운영시스템 및 공급사 시스템과의 기능적 통합을 통하여 구매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인터넷 환경하의 기업들은 e-Procurement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기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 시킬 수 있으며, 기업은 이를 위해서 실행을 위한 전제조건 분석과 실행과정을 정립해야 한다. 단계별로 보면 1단계로 구매프로세스를 정립하고, 2단계로 기업내부의 구매담당자, 기업의 운영시스템 및 공급사 시스템과의 통합성을 확보해야 한다. 마지막 3단계로 구매프로세스의 효율화 및 구매사와 공급시간의 통합기능을 인터넷 환경에서 수행하기 위해e-Procurement Tool을 운용해야 한다.
구매프로세스를 정립하게 되면 구매담당자는 사용이 쉬운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구매물품의 탐색, 주문, 승인을 할 수 있고, 미리 승인된 구매품목을 반복구매하는 경우에는 구매절차를 보다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구매업무들을 자동화함으로써 구매담당자들이 개발 구매, 구매사 정예화, 구매전략 수립 및 시장예측 등의 전략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매프로세스를 개선해 준다. 실제로 미국 Ford사는 온라인 카달로그 및 주문을 이용한 구매프로세스 도입으로 약 30%의 거래비용을 절감했다고 한다.
2단계로 통합성(Integration)을 확보한다는 개념은 기업 내부 사용자, 자사의 운영시스템, 공급사의 시스템과의 관계에 있어서 기능적인 통합성을 확립한다는 것이다. 통합성 확보는 구매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관련자들과 시스템을 이어주는 역할과 동시에 비용절감, 품질향상, 납기단축 등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Caltex사는 공급사 관리 및 전사비용 절감을 목표로 인터넷환경에서 각 지사의 구매 인트라넷과 ERP 그리고 공급사간의 통합성을 확보함으로 구매비용을 절감했다.
마지막으로 e-Procurement Tool을 운영하면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구매담당자는 각자의 컴퓨터에서 즉시 자동화 된 물품 검색 및 구매기능 수행을 할 수 있고, 기업은 자사 전체의 구매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구매기능과 관련된 간접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 Texas Instrument사는 사용의 편의성과 공급사의 시스템 및 카달로그와의 통합성을 고려하여 Intelisys사의 Tool을 도입함으로써 1회 구매시 거래비용을 $140에서 $30으로 낮추었고, 구매담당자들은 전략적 구매업무에 집중 할 수 있게 됐다.
ORM(Operating Resource Management)이란 “기업 운영자원 관리”를 의미한다. ORM은 기업 전체비용의 1/3을 차지하며, ORM 비용의 20%는 기업의 유지, 보수, 운영(MRO)에 해당된다. FedEx, MS, Chevron등의 선진회사는 기업의 비생산적 구매요소(MRO, 출장, 통신, 시설 및 서비스 비용 등으로 기업 전체 비용의 1/3을 차지)의 체계적 관리(ORM 관리)를 통하여 최고 44%까지의 비용절감을 이루었다. 이는 기업 전체적으로는 10% 정도의 비용을 절감한 수치이다.
일반적으로 기업 총비용의 1/3이나 되는 부분이 ORM에 속하나, 국내 기업에서는 아직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ORM 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 국내기업에서의 ORM(사무용품, 공장소모품, 통신서비스, 출장비 등) 관리는 신입사원 또는 여직원이 전담하며, 그 직원이 숙달되면 타 업무로 보직이 전환되어 Process의 향상이 없었다.
Manugistics사는 기업이익 최적화 솔루션 분야에서 선도적인 회사이다. 20년 이상의 경험을 토대로 통합공급자관리(SRM), 공급망관리(SCM), 이익최적화(PRO), 서비스 부품관리(SPM)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포츈지 선정 500대기업 중 선도기업 7개 기업이 Manugistics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고, 고객회사수도 세계적으로 1,100개가 넘는 회사다.
통합공급자관리(SRM) 솔루션을 도입하면 제품을 출시하는데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재고의 감소와 가시성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처리비용의 절감 효과도 맛볼 수 있다. 공급망관리(SCM)은 크게 공급망계획(SCP)와 공급망실행(SCE) 분야로 나뉘어 진다. 공급망 계획(SCP)는 CPFR(Collaborative Planning, Forecasting and Replenishment), BPO(Business Process Optimization)솔루션, 판매운영계획 솔루션을 포함한 공급망 계획이다. 공급망실행(SCE)는 이벤트 관리, 웹을 이용한 오더 관리, 분석 등을 해준다.
기업이익의 최적화(PRO) 솔루션은 정확한 가격, 판촉가격, 이익관리, 목표가격을 관리해 준다. 이는 이익을 8%까지 증가시켜 주며, 가격 사이클타임을 70%까지 감소시키고 판촉비용도 5~15%까지 감소시켜준다.
Manugistics사의 대표적인 솔루션 중 하나인 Networks Transport Manager(운송관리)는 주문 관리에서 결산에 이르는 운송의 전 과정을 관리하고 수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활동을 지원한다. 주요 특징으로는 EDI를 통한 운송 할당 등 각종 EDI를 지원하고, 운송 감사 및 지급을 도와준다. 또한 인터넷 기반의 운송 현황 추적이 가능하며, 각 운송에 대한 적절한 발송 형태, 운송업자 및 서비스 등을 자동으로 결정해 준다.
글·오승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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