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25 15:56
한중항로, ‘사스’로 인한 영향 여부가 관건
해상물동량 크게 늘어난 한러항로
한중항로는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의 발원지인 만큼, 그에 따른 논란이 많다.
당초 23일부터 군산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를 연결하는 정기항로를 개설하려던 한중 합작법인 ‘(주)크리스탈 페리 라인’이 군산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군산 시민들은 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발원지인 중국과의 정기항로 개설은 당분간 연기해야 된다는 입장.
한편 황해정기선사협의회는 오는 5월 10일부터 TEU당 50달러, FEU당 100달러의 운임이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BAF는 아직 부과되고 있으며 최근 이를 징수하지 않는 선사들이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한 선사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발인 경우는 비교적 잘 지켜지는 편이지만 특히 중국발 화물에 대해 BAF가 징수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4월 현재 한중간 물량은 꾸준한 편이지만 내달 중순경부터 사스에 따른 영향 여부가 관건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편 한러항로 해상 물동량이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러간 컨테이너물동량이 전년도에 비해 약 32% 증가했고 여기다 부정기화물선의 수송량 증가로 한러간 컨물동량은 약 12만 TEU로 집계됐다. 선사별로는 동해해운(FESCO) 8만 9,143TEU 한로해운(SASCO) 4만 7,291TEU MCL코리아 1만 9,018TEU 협운해운 1만 4,437TEU 한성선박 6,396TEU 등의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동해해운 관계자는 “최근 수출물량은 비수기인데도 불구, 예년 비수기 평균을 웃돈다.
유가인상에 따른 러시아의 구매력증가 때문일 것”이라며 “증가세가 가장 큰 품목은 전자제품이며 예년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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