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4 11:15
(서울=연합뉴스)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가 공동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15%를 오는 6월중 주식예탁증서(GDR)발행을 통해 해외매각한다.
13일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보유지분 10%와 자산관리공사의 지분 5% 등 15%(2천880만주)를 6월중 해외에서 매각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주간사로 JP모건을 선정해 GDR발행을 위한 사업설명서 초안 작성을 끝냈으며 자산관리공사는 14일 주간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제출을 마감할 예정이다.
자산관리공사의 주간사가 선정되면 JP모건과 공동주간사를 맡아 6월중 해외로드쇼를 거쳐 GDR를 발행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오는 15일 자산관리공사에서 채권단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라크전쟁 상황 등 대외변수와 주가 등을 감안해 채권단 지분중 15%를 우선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발행가는 향후 증시상황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현재주가(11일 종가)가 1만450원이고 기업분할 전인 대우중공업에 출자전환한 원가가 주당 1만770원 정도라는 점에서 할인발행 되더라도 1만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은 지분 15%를 해외에 매각하면 주가가 출자전환원가에 다다라 채권단 물량이 나올 것이라는 증시의 우려를 불식시켜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분구성은 산업은행이 42.1%를 보유해 최대주주이며 자산관리공사가 27.57%를 보유해 2대주주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