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1 13:49

“물류현장 문제 정부정책에 보다 반영되도록 진력”

물류산업 자생력제고위한 공정경쟁 여건조성 바람직

秦炯仁 KMI 부원장(한국로지스틱스학회장)

-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부원장으로서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회장직을 맡게 돼 학회의 향후 진로에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 국내물류와 국제물류분야가 조화롭게 비중을 갖고 학회의 연구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秦 부원장: 국제물류, 국내물류가 구분되는 면이 있지만 이들은 글로벌시대에 상호 깊이 연관돼 있습니다. 통합적으로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 두 부분의 연관성에 대해서 연구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KMI가 실제 물류, 특히 국제물류부문에서 많은 기여를 해왔는데 이제 로지스틱스학회를 통해 KMI의 연구가 보다 깊이 국가의 통합적 물류정책수립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로지스틱스학회는 학계, 산업계의 유대관계가 특히 긴밀해 산업현장에서 변화를 촉진하고 현장의 문제를 또한 정부정책에 보다 많이 적절히 반영되도록 진력할 예정입니다.

- 철도물류에 대한 부원장님의 노하우나 애착은 남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TSR(시베리아횡단철도) 현지도 방문했고 국제세미나도 참석하셨는데, 경의선이나 동해선을 연결한 남북한 종단철도와 TSR 연계 물류체계의 전망이나 현안 당면과제는 무엇이라 보십니까?

秦 부원장: 철도물류는 해양물류와 더불어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환경친화적인 면에서 그 비중이 커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TSR은 TCR(중국횡단철도)과 더불어 특히 유라시아 대륙 국가간 경제교류 촉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등 극동아시아와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동유럽간의 교역이 촉진돼 유라시아 국가의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삼성, LG를 중심으로 대우까지 합해 모스크바 시장을 비롯한 러시아의 전자제품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 일본제품을 제치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시장의 성장이 빠른 상황입니다. 이들 전자제품의 수송경로로서 TSR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야쿠르트 등 라면운송에 TSR이 이용되고 있지요. TSR은 러시아에서 목표로 하는 유럽 등의 통과운송 경로로서 보다 우선적으로 한국 등 동아시아와 러시아 그리고 중앙아시아와의 교역운송 루트로서 전망이 밝다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런 부분에서도 높은 관세율, 철도역의 시설, 창고 등 물류시설의 낙후성으로 인해 보스토치니와 모스크바간 블록 트레인(Block Train)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에선 국가정책 중 철도의 비중이 높고 철도산업부문에서도 이를 우해 노력중이며 민간참여형태로 변화하는 부분도 많이 있어 좋은 변화가 나타나리라 기대됩니다. 경의선이 연결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우리나라를 위해 바람직한 일입니다.
경의선을 통해 부산이나 서울 등이 기종점이 되는 블록 트레인이 운영되면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과 교역촉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동해안 건설은 초기투자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TSR과의 연결을 위한 건설은 조급히 추진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무리일 것입니다. 제가 참석한 독일에서의 국제세미나는 유라시안 랜드브리지(Eurasian Landbridge)를 토대로 유라시아 대륙의 국가간 협력체제를 돈독히 하고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구상을 위한 모임이었는데, TSR, TCR 등이 단순히 철도문제 뿐만아니라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 국제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모임이었습니다.

- 이라크 사태, 북핵문제 그리고 괴질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문제등으로 우리 경제가 침체속에 하강곡선을 긋고 있습니다. 해운업계도 물량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 유류할증료, 운임인상 등을 통해 운임회복을 꾀하고 있습니다. 국내 해운업계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秦 부원장: 전쟁이 단기적으로 끝나기를 우리 모두 바라는 마음일 것입니다. 이 전쟁의 후유증이 없어서 보복의 악순환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경제적 교역도 정치적 안정과 평화가 우선 돼야 활발해집니다. 해운은 항공운송보다 어려운 때 잘 견디는 체질을 갖고 있다 하겠습니다만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국내적으로 그동안의 해운업계의 숙제였던 선박치적, 선박구입자본조달, 세제 등의 제도가 개선돼 가고 있어 다행입니다. 그러나 국내 외항 해운업계가 조양상선의 정리, 현대상선의 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위축되고 주요 터미널등이 외국기업으로 운영권 등이 넘어가고 있는 것은 자못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에서도 우리나라의 동북아 경제중심 구상의 근간이 국제물류, 특히 해운항만 물류인 점을 감안해 이에 대한 특별한 전략과 지원대책을 강구해 주길 기대합니다. 이는 과거와 같은 산업 육성보호정책이 아니라 자생력을 갖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조성 등의 지원정책을 말합니다.

- 동북아 경제중심국을 주도하는데 물류분야가 앞장서야 하고 정부시책도 같은 맥락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최근들어 전문가들마다 견해들이 달라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됩니다. 물류와 관련된 클러스터의 효율적인 배치와 지원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秦 부원장: 우선 국제물류의 효율화로 글로벌 기업의 유치에 성과를 거두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글로벌시대의 글로벌기업은 그들의 생산, 유통거점 및 본사 등을 국제물류활동이 유리한 곳에 설치하고 있습니다. 항만, 공항 등 국제물류거점이 고도의 물류부가가치산업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28개의 무역항과 세계적 수준의 인천공항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도 물류부가가치산업 육성에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물류는 국제적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활동으로써 뿐만아니라 국내기업활동의 활발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요인입니다. 국내적인 기업활동과 소비자에게의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국내물류체계의 효율화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산업 클러스터는 여러 산업분야에서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추진되고 있는데, 이같은 지역별 산업군집화 효과는 물류공동화의 표준화 등을 촉진하는 등 물류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해운, 항만산업의 클러스터화 등도 추진돼 물류서비스 제공의 효율화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공항, 항만지역이 국제경제활동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 세계적 경향을 참조로 이들 지역이 물류기능을 활용하기 편리한 장점을 살리는 산업 클러스터 건설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대담·정창훈부장(chjeo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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