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13 17:07
(전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전북도내 유일한 무역항인 군산항이 무역항으로서 위상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12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가 발표한 `군산항 수출입동향 분석´에 따르면 군산항의 항구별 수출액 순위는 지난 90년 8위에서 지난해 15위로, 수입액은 6위에서 11위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금액 역시 2000년 12억4천478만달러에서 지난해 7억3천617만달러로 크게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같은 기간 8억829만7천 달러에서 9억1천974만 달러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그 동안 흑자를 유지하던 군산항을 통한 무역수지는 지난 해 1억8천357만 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전북지역 수출에서 군산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3.3%에서 지난 해 38%로 5.3% 포인트 하락했고 수입은 58.1%에서 57.5%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군산항의 위상이 약화되고 전북지역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 수출품목의 주요 운송수단인 컨테이너 화물처리의 부족 때문이다.
무역협회 전북협회 관계자는 "군산항을 환황해 경제권 중심지로 활성화 시키려면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확보와 컨테이너선 취항을 늘려나가는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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