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3-12 10:42
부경대 교수들 조선분야 학문 세일즈
(부산=연합뉴스) "연구실에 쌓아둔 논문을 팔아라"
연구결과의 산업화를 위한 국립 부경대 교수들의 `공격적인 학문세일즈'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부경대 11개 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부경대 조선산업분야 교수모임' 소속 41명의 교수들.
교수들의 학문 세일즈는 연구실에 먼지 쌓인 논문을 그대로 사장시킬 것이 아니라 기업에 적극 알려서 논문의 쓰임새를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2001년 6월 결성된 교수모임엔 조선해양시스템공학을 비롯해 안전공학. 전기제어계측공학.기계공학.화학공학.전자컴퓨터정보통신공학.환경공학.환경대기과학.해양공학 등 각 분야 학문을 선도하는 교수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교수모임의 첫 성과는 대우조선해양㈜과의 산.학교류. 교수모임은 결성과 함께 `우리가 이런 걸 연구하고 있으니 쓸모 있으면 연락 달라'는 뜻에서 `조선분야 연구 교수 프로필'이란 책자를 발간해 대표적인 조선기업인 경남 거제시 소재 대우조선해양(주)에 보냈고, 이를 계기로 대우측과의 조선기술 합동세미나를 6회나 여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끌어 냈다.
교수들은 그동안의 교류과정에서 선박용 히팅시스템 개선방안, 열교환기 부식방지방안 등에 대한 기술상담은 물론 조선소 현장의 안전진단과 도장방식기술 개발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성과도 올리기도 했다.
급기야 양측은 서로의 `두뇌'를 공유하기 위해 11일 부경대에서 양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동 협약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부경대 김동준 교수는 "조선 분야는 워낙 광범위해서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누가 어떤 연구를 하는지 몰라 좋은 연구가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며 "학문 세일즈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신기술 개발에 전력, 조선산업 세계 제1의 생산국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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