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28 09:32

세미나중계1/ ‘물류비절감’ 결국 운영주체의 인식 변화가 최대 관건

제조/물류업체 전략적 제휴 통해 하나의 경제공동체 이뤄야


지난달 19일 한국물류협회가 「화물운송업 합리화를 통환 육상수송 인프라 최적화방안」이란 주제로 개최된 제6차 물류정책토론회에서는 영업용 화물운송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활성화 및 합리화를 위한 화물운송차량의 효율적 운영방안과 이를 통한 물류비 절감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인식확산을 통해 국가교통 인프라의 최적화 방안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아래에서 토론 주제 발표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전문물류업체 육성방안 마련을 통한 화물영업협력사 및 물류아웃소싱 활성화 방안
-한국통운 최승락 대표이사

‘기업물류비 절감을 위한 수·배송 합리화 방안’을 위해서는 △국내 물류산업 선진화 위상 강화 △물류저변에 대한 인식변화 모색 △화물운송차량의 효율적 운영 △육상수송 인프라 최적화 △물류 아웃소싱 활성화 등이 고려돼야 한다.

제조·물류업체간 WIN-WIN 전략

국내 제조·물류업체간 ‘윈-윈 전략’을 언급하기 전에 그 문제점을 지적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각 업체가 독자적으로 물류기능을 일부 보유하고 있어 합리화를 추진하는 데 장애가 있다. 3PL 기능 역시 아직까지는 약한 수준이다. 현재는 제한적 혹은 변형적 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말이다. 시설간, 업체간 표준화 역시 미약하다.
제조·물류업체간 협조성도 당연히 미비할 수밖에 없고, 물류 전문업체들은 물류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도 못하다.
특히 각 업체가 독자적 물류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합리화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은,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대로 진행해 온 물류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더디고 자체적으로나 주선 및 운송업체를 대상으로 일부분만 아웃소싱되는 물류체계가 아직도 존재한다. 이 경우 물류개선이 어렵고 전체를 하나의 규모로 경제화를 이루는 물류의 기본을 달성하기 어렵다.
3PL이 제한적 혹은 변형적 형태를 보이면서 그 기능이 약화되는 모습은 특히 제조·물류기업이 자회사를 운영하면서 기존 물류시스템에 크게 수정을 가하고 있지 않는데서 발견할 수 있다.
3PL은 결국 ‘물류의 전문화’를 의미하는 것이긴 하나 전체적으로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현재로서는 기존의 시스템을 새로운 시스템과 어떻게 연동해야 하는지만 대두되고 있어 문제다.
시설간, 업체간 표준화가 미약한 것은 결국 표준화, 정보화가 이뤄져야만 물류절감을 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체계를 갖추게 되나, 단일물량(소수물량)을 처리하면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현실적인 문제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물론 업종별, 상품별로 별도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당연하지만 비슷한 상품을 처리하는데도 새로운 시스템이나 시설, 장비를 들여야 하는 문제가 있어 물류업체는 이 부분에서 곤란을 겪고 있다. 제조·물류업체간 협조성 미비한 것은 결국 신뢰성의 문제가 가장 크다. 다음으로는 물류에 대한 통제력과 비용부문을 들 수 있다.
제조업체의 입장에서는 세무, 이익에 대한 배분 등 물류관리를 아웃소싱 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으나, 이러한 문제들은 물류현장에서 별다른 문제없이 진행된다.
유통, 관리와 회사내부의 경영, 경리문제는 큰 관계가 없이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부 제조업체들은 물류업체가 상품의 배송이나 보관은 물론 환불이나 수금 등 경리적인 문제까지 병행해주기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반대로 물류업체가 제조업체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거나 처리단계별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제조업체의 고객에 대한 응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그때그때 불만족을 해결하지 못하도록 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물류업체 스스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경우가 있다.
한편 자사 차량이나 자사 물류시스템, 자사 관리인력에 대한 물류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울리 물류업계의 문제점이다. 여기에 과당경쟁이나 물류처리에 대한 이해부족, 과대한 욕심 등으로 물류시스템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도 문제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물류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은 물류업체가 초기 자본투자를 그만큼 줄이고 유동성(현금 및 시스템) 확보를 통한 물류효율화에 매진할 수 있게 한다.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기존 운송체계를 개선, 최적화를 이루도록 하고 지역별 보관 시스템을 활용하여 화주의 니즈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전문화된 관리인력을 배치해 고객 불만 처리나 물류장애 요인을 제거하는 등 제조업체와 물류업체가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경쟁력 향상을 위한 물류 재구축

우선 경쟁력 향상을 위해 물류 전반을 재구축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보관위치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제 보관의 개념을 정적인 수준에서 논의돼서는 안 된다. 그런 취지에서 판매단계, 지역별로 최적·최단 코스의 보관시스템을 물류업체와 공동으로 구축해 고객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운송체계의 고도화 측면에서는 현재의 단일, 획일화되고 고비용을 요구하는 운송시스템을 벗어나 공동화를 통한 저비용 체제로 전환하고 고객의 다양한 수송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운송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자본투자 역시 고려돼야 할 부분이다. 물류 아웃소싱을 통해 얻어지는 비용절감 부문을 연구활동이나 제품생산 과정 외에 물류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투자했던 비용을 본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물류전략의 다양화를 모색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자사 물류 활성화를 추진하는 경우 변화하는 환경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물류비용 할당이 어렵다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어 대고객 서비스나 생산활동에 장애가 되고 있다.
따라서 사업환경 변화에 대처하면서 물류비용의 최소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물류기업을 선택하고 서로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공동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물류인프라 활용을 통한 합리화 방안

물류인프라를 적절하게 활용해 합리화를 달성하는 방안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우선 화주 맞춤 서비스를 들 수 있다. 보관, 운송시설과 인력을 통합해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화주의 요구를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공휴일 분류나 배송, 차량 종류별 배송, 제품별 배송 등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운송시설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화물터미널이나 보관시설 등을 차고지화 하여 수·배송에 투입되는 차량을 장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 안정적인 수송차량 공급계획을 세우고 수송수요 발생시 즉각 대응토록 하는 한편 물류회사 소속 차량들에 제조업체 제품 홍보를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규모의 경제활용을 통해 비용절감을 달성하는 방안도 빼놓을 수 없다. 자가용 화물차를 개별물류는 당연 고비용을 초래, 물류비 절감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이를 감안하여 1~25t 카고트럭은 컨테이너 운송차량 등 영업용 화물차를 다량 확보해 수송 피크타임과 저점시의 균형화를 추구하는 한편 복화수송(Back-Hauls)으로 수송량을 증대하면서 비용절감을 꾀할 수 있다. 현재 복화수송시 수송비용을 최소 20% 대에서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현재의 서비스 질을 더 나은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 또한 고려돼야 할 부분이다. 보관 및 운송시설의 다양화는 고객서비스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나 시스템적 또는 유기적인 운영이 이뤄지지 못하면 비용상승만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니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운영방안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정보화는 물론 시스템 상에서 모든 관리가 이뤄지는 사이버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제조업체가 물류통제를 강화하면서 필요시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고 소비자 고객의 변화를 예측해 다양한 모델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수배송합리화와 정보시스템 강화 요구돼

향후 우리 물류업계는 동북아물류중심지화 전략의 추진과 함께 물류선진화라는 대명제를 달성해야 한다. 기업의 매출신장이라는 단순한 측면에서 접근할 수 없는 것이 ‘물류’라는 말이다.
따라서 효율적인 물류관리는 어느 때보다 강조될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자사물류부서나 자회사 물류시스템이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해 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화주의 정보 보호 등 위험을 감소시키고, 비용절감이나 유연성 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물류기능 통제력 강화나 맞춤서비스 제공도 선결과제 중 하나다. 보관, 수·배송 합리화로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가는 것이나 생산활동에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모두 효율적인 물류관리를 위해 요구되는 사안이다.
수·배송 합리화 측면에서 고려돼야 할 내용은 크게 다섯 가지. △운송시설 및 차량활용도 제고 △수송타임 실시간 조정, 복화수송으로 수송량 확대 △고객 니즈에 맞는 수송서비스 제공 △제품광고 등 이미지 개선 집중 △고부가가치 운송시스템 구축 등이다.
한편 전략적 제휴를 통한 WIN-WIN 활성화는 제조·물류업체간, 물류업체간에 논의되어야 할 부분이다. △경쟁우위 확보 △비용절감 △서비스개선(질적, 양적 개선) △니즈 타임 개선(고객요구, 환경변화에 신속대응) △통합물류서비스 제공 △양측 인프라 최적 활용 등이 이를 위해 필요한 요건들이다. 이외에 재고감축 및 품질개선, 자재관리 및 보관비 절감, 24시간 내 전국배송망 구축, 물류사고에 대한 신속보상시스템, 전국보관망 확보 등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물류비 절감을 위한 수배송 합리화 방안
-지정토론: 매일경제 온기운 논설위원

“최승락 대표이사의 발표내용에 이어 매일경제 온기운 논설위원은 지정토론자로 나서 ‘물류비 절감을 위한 수배송 합리화 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다.”

수배송 합리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은 결국 운영주체인 물류업체의 몫이다.
특히 최근 대두되고 있는 정보시스템 강화 추세는 우리 물류업체가 어떤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야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류활동을 구성하는 기본적 기능은 수송, 보관, 하역, 포장의 네 가지 기능 이외에 이것들을 결합하는 정보기능을 들 수 있다. 정보기술은 물류의 시스템화가 효율화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다.
세계적인 특송전문업체인 UPS의 경우, 과거 10년간 매년 10억 달러를 IT부문에 투자하여 미국 7개 공항의 시간당 집하, 발송 물량을 극대화했다.
UPS가 2002년 가을 미국 캔터키주 루이빌에 완성시킨 집하, 발송 거점인 ‘월드포트’는 한번에 44기의 제트기가 접안할 수 있고, 시간당 50만개의 소하물과 서류를 처리할 수 있다.
소하물의 형상이 한 개씩 고속 촬영돼 어느 컨테이너에 실을 것인가가 즉석에서 자동 분류되어 작업원의 일손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UPS는 집하에서 통관, 발송에 이르기까지 취급되는 모든 소하물의 데이터를 집적하고 있다. IT를 무기로 택배 뿐 아니라 수발주에서 재고, 생산, 물류까지를 종합관리하는 SCM의 업무수탁도 역시 전개하고 있다.

전사적 개념의 물류관리 선결돼야…물류효율화 가능

결과적으로 물류에 전사적 관리의 개념이 도입되어야 한다. 현재 각 사업부, 지점, 공장 등에서 일상적인 물류관리가 개별적으로 행해져 비효율적인 물류활동을 하는 기업이 많은데, 이를 전사적 물류시스템으로 바꿔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물류시스템 분석 및 개선, 설계, 물류계획의 책정, 물류비 분석, 물류업자 선정 등 물류의 전사적 관리는 이 모두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실행 영역이다. 수송수단의 적절한 선택도 고려돼야 할 부분인데, 철도, 자동차, 선박, 항공 등 여러 수송수단이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바 상황에 따라서 이를 적절히 조화시켜야 한다는 말이다.
중소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의 효율화도 이미 최대표의 주제발표에 포함되었던 내용인데, 무엇보다 대부분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가 중소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수송센터 등 물류거점 시설의 공동건설, 공동운영을 주축으로 한 수주처리 및 수송의 집약화, 그룹화를 도모해야 한다. 반대노선 화물의 알선이나, 융통배차, 수송정보의 시스템화, 효율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또한 배송활동을 원활하게 이어가기 위해서는 배송센터를 적절하게 배치하는 문제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다종다양한 물품을 공급자에게서 받아 옮겨쌓기, 분류, 보관, 유통, 가공, 정보처리 등을 통해 고객의 주문에 따라 물품을 신속, 정확, 저렴하게 배송하는 시설이 확보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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