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13 16:38
(서울=연합뉴스) = 택배업체들이 `설 특수' 준비에 돌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00120]은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를 설날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배송시스템과 인력, 장비를 풀가동하는 비상근무 체제를 준비 중이다.
원활한 배송을 위해 200대의 배송차량을 보강해 물량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에 집중 배치하고 신속한 배송을 위해 퀵서비스와 연계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전국 40개 지점과 350여개 출장소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도로소통정보에 따라 이동경로를 변경, 폭설 등 기상악화에 따른 배송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CJ GLS는 22-30일을 설 특별 근무기간으로 정해 상황실을 운영하고 박대용 대표이사를 비롯한 본사 임직원 300여명도 이 기간 현장 배송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오는 22일까지 11t차량 105대와 1t차량 1천대를 증차해 모두 3천여대의 배송 차량을 운영하고 지역에 따라 콜밴과 오토바이 등을 확보해 교통정체에 따른 배송차질을 줄일 방침이다.
서울지역 배송강화를 위해 최근 하루 6천 박스 처리규모의 용산터미널을 1만5천 박스 규모로 확장하고, 용산터미널 옆에 1만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문배터미널도 오픈했다.
현대택배는 설 선물 가운데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농.축산물이 많은 점을 고려해 전국 14개 터미널에 냉동컨테이너 차량을 배치하는 등 모두 300여대의 냉동냉장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진택배도 택배예약센터 직원을 40명으로 늘리고 경북지역 물량증가에 대비해 최근 영주터미널을 신설하는 한편 구로-창원-진주, 구로-부곡-광주 등 야간운송 간선노선을 주간에도 운영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설 특수기간에는 예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의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원하는 날짜보다 2-3일 전에 접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