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30 16:09

아/프/리/카/항/로

남아프리카 사파리체제 대지각변동 겪어
Maersk-Sealand, 아프리카 시장 약진 돋보여

성장 한계가 예감되었던 중고차를 대신하여 아프리카로 향하는 선박들을 채우고 있는 것은 레이진. 하지만 이도 제3국과의 치열한 가격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태이다.
그나마 올해 하반기 레이진 가격 협상이 우려했던 것보다 원만히 잘 해결되어 선사들로서는 당분간 안도할 수 있게 되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서아프리카는 작년부터 시작된 나이지리아의 엄격한 세관검사가 계속되면서 항만의 체선은 일상화되었고 달러품귀현상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어 구매수요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극동 아시아와 남아프리카 간을 수송해 오던 대표적인 서비스인 사파리 서비스 체제가 지난 4월 1일부터 기존 멤버였던 K-Line, MISC, MOL 등이 각각 새로운 짝을 찾아 사파리를 탈퇴하면서 Maersk-Sealand와 Safmarine은 MSC를 새로운 멤버로 맞아들여 새로운 사파리 체제를 만들었다.
기존 멤버였던 MOL은 남미항로에서 공동운항을 하고 있던P&O Nedlloyd와 남아프리카 서비스에도 합류하게 되었으며 K-Line과 MISC는 싱가포르 선사 PIL을 받아들여 아시아 남아프리카 공동 서비스인 ASA (Asia South Africa)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작년 아프리카 시장에 PIL이 돌풍을 몰고 왔었다면 올해 아프리카 시장 돌풍의 주인공은 Maersk-Sealand. Maersk-Sealand는 올 3월부터 서아프리카 시장 우위를 점하더니 그 기세를 몰아 남아프리카 시장에서도 선두 그룹으로 뛰어올랐다.
서아프리카는 지난 7월 1일부 기본운임 인상에 돌입하였으나 몇몇 하주에만 적용되었을 뿐 별다른 실효가 없었다.
또한 유가인상에 따라 올 하반기 초읽기에 들어갔던 BAF인상은 내년 1월부터 남아프리카에서는 TEU당 70달러, 서아프리카에서 75달러씩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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