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17 09:32
현대상선이 새해 경영전략회의를 예년보다 한달 앞당겨 개최했다. 현대상선은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본사에서 미주, 구주, 아주 지역 현지주재원과 노정익 사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3년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현대상선측은 “컨테이너 경영전략회의는 통상 매년 연초에 열리는데, 이번 회의는 한달이상 앞당긴 것으로 시장여건이 급변하고 있고 그동안 추진해 온 자동차운송부문 매각 등 구조조정이 완료됨에 따라 좀더 치밀하고 신중하게 내년도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 자동차운송부문이 매각됨에 따라 전체 회사 매출의 60%를 차지하게 될 컨테이너 부문의 영업력 강화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먼저 운임회복이 기대되는 미주, 구주 등 주요항로에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일부 항로 재편과 신규항로 개설을 검토하고 아시아 역내시장, 급부상한 중국시장 등에 대한 마케팅 강화, 운항비용 절감 및 국내외 고객들의 신뢰회복을 위한 서비스 마인드 제고 방안등도 중점 논의했다.
노정익 사장은 9일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2~3년은 현대상선의 미래를 좌우할 전기가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유동성 문제없이 확고한 흑자기조를 정착시키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각오로 임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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