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09-03 16:23

[ 韓進海運, 2005년 매출 125억달러 목표 ]

컨테이너 정기선사로 발전해온 韓進海運(사장 趙秀鎬) 이 오는 2005년에는
매출 1백25억달러의 세계 초일류 종합물류선사로 발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
다.
특히 물류에서 차지하는 해운의 비중을 감안, 향후 한진해운이 한진그룹 물
류사업의 구심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한진해운을 2005에는 보
유선박 2백40척, 매출 1백25억 달러의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간다는
장기비젼아래 총 8조5천억원의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등 야심찬 21세기 비젼
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네트워크 구축

우선 한진해운은 현재 지선항로를 포함하여 보두 25개의 컨테이너항로를 운
영하고 있으며 4개의 북미항로, 2개의 유럽항로, 대서양 항로 등 주요 기간
항로들이 동서를 축으로 하는 서비스형태를 갖추고 있는데 한진해운은 향후
서비스망을 동서남북을 교차하는 기간항로와 지선망을 거미줄처럼 연결한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아래 독자적 신규항로 개발과 타
선사와 제휴를 통한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95년 1월1일부로 세계 3대 컨테이너항로인 대서양항로에서 트라
이콘의 선복 임차 형식으로 신규 컨테이너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4개의 신규
항로를 잇달아 개설했으며 96년에는 지난해 국적선사로는 최초로 개설한 중
국-유럽직항로(EX)를 주간배선화하는 한편 역시 국적선사로는 최초로 중국-
북미직항로(CAX)를 개설했다. 태평양항로 및 유럽항로에서 기반을 굳힌 한
진해운이 대서양항로에 진출함으로서 한진해운은 명실공히 동서를 축으로하
는 월드와이드 서비스체제를 갖추게 된 것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진해운의 컨테이너부문과 벌크부문의 사업비중은 대략
75:25수준이다. 그러나 오는 2005년까지 컨테이너부문과 비컨테이너부문의
사업비중을 55:45 수준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벌크 중심의
벌크선 사업을 향후 LNG, LPG, TANKER, PRODUCT, CHEMICAL 등 WET BULK 사
업과 REEFER, PCC, CABLESHIP 등 특수선 분야까지 확대하고 또 FERRY, CRUI
SE와 같은 여객선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한진해운으로서는 금년 1월 그룹차원에서 전격적으로 단행된 거양해운
의 인수는 한진그룹과 한진해운의 이러한 비젼과 연결되어 있으며, 지난 9
월27일 처녀취항한 LNG선의 운항은 동사 벌크부문 사업다각화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한진해운이 운항하고 있는 LNG선은 한진중공업에 의해 동양최초로 건조된
멤브레인형 LNG선으로 뛰어난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추고 있어 날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무공해 청정원료인 LNG의 적기 안정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LNG도입물량은 5백31만톤이었으나 오는
2006년에는 그 수요가 1천4백18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한진해
운은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물량 수송을 위한 LNG선 추가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또한 한진해운은 내년중 3천대의 승용차를 적재할 수있는 자동차 운반선(PC
C)와 LPG선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LNG운항과 더불어 동사의 벌
크부문 사업다각화 노력이 본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진해운은 터미널 운영사업, 내륙운송사업과 국제카페리 및 원양
유람선 등 여객선과 연계한 해양레저 사업 등 해운연관사업에 까지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 착수시기는 제반 여건을 보아 신축적으
로 조정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내년중 3천대적 자동차운반선 발주

한진해운은 2000년대 세계 해운업계가 초대형 초고속선 시대를 예고함에 따
라 신복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세계 5위권의 메가캐리어로 부상한다는 계
획아래 지난 92년이래 국적선사로는 최초로 4천TEU급 컨테이너선의 운항을
시작했다.
한진해운은 내년 3월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형인 5천TEU급 선박 3척과 4
천TEU급 선박 1척 등 4척의 컨테이너선과 1척의 벌크선 등 모두 5척의 신조
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현재 컨테이너선 39척과 벌크선 19척 등 59척의 사선대를 보유
하고 있는데, 오는 2005년까지 컨테이너선 92척과 벌크선 1백48척 등 2백40
척 규모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사의 선대증강 계획을 보면 벌크부
문의 집중적인 선대증강이 눈에 띄는데 대형선박 위주의 선박확보에서 벗어
나 벌크부문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중소형선박의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운송과 물류사업을 수직적으로 계열화하고 해상운송과 전용터미
널 그리고 내륙운송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일관수송서비스를 제공한다
는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7개에 달하는 항만 및 육상전
용터미널을 2005년 이를 45개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내륙 운송및 포워딩 사
업등 해운물류사업을 통해 10억불 수준의 수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한진해운은 미국 시카고에서 전용철도 컨테이너터미널이 지
난 95년 10월 18일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으며 한진해운은 또 날로
증가하는 내륙 복합운송화물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5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취항에 따른 물량증가에 대비하는 한편 내륙지역의 종합물류 전
초기지로서 활용하기 위해 시카고에 대규모 전용터미널을 확보하게 된 것이
다.

롱비치 전용터미널 97년 개통 목표

한진해운은 기존 롱비치 전용터미널이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롱비치항에
21만평 규모의 대형 전용터미널을 확보하고 지난 7월 28일 기공식을 가졌다
. 오는 9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터미널은 5천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있는 수퍼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이며 온도크 레일 등 최신
설계에 첨단 운송장비가 설치되어 연간 57만박스의 물량을 취급할 수있을
뿐만아니라, 2천5백미터에 달하는 2단적열차 2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있어
이에따른 운송비용 감소효과도 뒤따라 화주들에게 보다 경쟁력있는 서비스
를 제공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진해운은 미래 인류의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 가는 기
업으로 존재하는 한 한국의 해운산업은 사양산업일 수 없으며 한국이 21세
기 바다를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해운선진국으로 발전해 갈 수있다는 희망아
래 21세기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원대한 비젼을 실천
해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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