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2-02 11:30

경제동향/ '국내기업' 외형보다 수익성 중시 전략으로 간다!

대한상의 조사서 “안정위주 경영전략 고수하겠다” 밝혀

내년도 우리 기업들은 ‘성장’ 보다는 ‘안정’을 기본 방향으로 삼아 ‘당기순이익’을 중시하는
경영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상의가 제조업체에 대해 기업의 내년도 경영여건 전망 및 대응전략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의 기본적인 경영전략 방향으로 절반이
넘는 53.3%가 ‘안정위주’의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성장위주’의 전략은 41.0%, ‘감량위주’는 5.7%로 조사되었다. 이번 결과는 경기회복에 대한 불투명한
기대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외형보다 수익성 추구에 집중할 듯…

기업들은 이밖에 내년도 경영전략 수립시 가장 중요시할 경영지표에서도 ‘당기순이익’ 38.6%, ‘매출액’ 33.3%, ‘부채비율’ 12.4%, ‘현금자산 보유’ 8.1% 등의 순으로 나타나 외형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수출, 투자 등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둔화 조짐, 이라크 전쟁 가능성, 미국경제의 회복지연, 대선에 따른 정부정책의 혼선 가능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공격적인 경영을 회피하기 때문이라고”이라고 분석했다.
내년도에 가장 중점을 둘 경영전략으로는 대내적으로 △생산성 향상(17.1%) △생산설비 확충(14.8%) △각종 비용 절감(13.8%) △우수인력 확보(11.9%) 등이, 대외적으로 △기존 판매시장의 유지 및 관리(32.9%) △유통·판매경로 다양화(20.0%) △전략적 제휴(15.7%) 등으로 조사되었다.
기업 규모에 따라 살펴보면, 대내적 경영전략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생산성 향상에 가장 많이 응답(각각 20.0%, 16.5%)하였으나, 그 다음으로는 대기업의 경우 △우수인력 확보(17.5%) △핵심분야 위주로 사업재편(12.5%) △생산설비 확충(12.5%) 등의 순으로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각종 비용 절감 (15.3%) △생산설비 확충(15.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대외적 경영전략의 경우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기존 판매시장의 유지 및 관리’에 가장 많이 응답(각각 32.5%, 32.9%)하였으나, 그 다음에 있어 대기업의 경우 △연관사업분야 신규 진출(12.5%) △신규시장 개척(12.5%) △유통·판매경로의 다양화(12.5%)의 순으로 응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유통·판매경로의 다양화(21.8%) △전략적 제휴(15.9%)의 순으로 응답했다.

내년도 국제전망 낮은 회복세 유지할 듯

내년도 국내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일정 회복수준에서 횡보’ 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26.2%로 가장 많았으며, ‘완만한 회복’ 23.8%, ‘완만한 하락’ 21.9%, ‘저점에서 횡보’ 19.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완만한 회복’ 26.7%, ‘저점에서 횡보’ 24.3%, ‘일정 회복수준에서 횡보’ 20.0% 등의 순으로 전망했다.
내년의 기업 경영실적 전망에서는 매출의 경우 55.2%가 ‘올해와 비슷’, 24.8%가 ‘증가’, 20.0%가 ‘감소’를, 당기순이익의 경우 52.9%가 ‘흑자’, 41.4%가 ‘유동적’, 5.7%가 ‘적자’를 전망하였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의 경우 70.0%가 흑자경영을 예상한 반면, 중소기업은 ‘흑자’ 48.8%, ‘유동적’ 44.7%, ‘적자’ 6.5%로 나타나 흑자경영 여부가 대기업에 비해 불확실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설비투자 계획에서는 27.1%가 ‘확대’, 15.7%가 ‘축소’할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내년도 설비투자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연구개발의 경우도 28.1%가 ‘확대’, 9.5%가 ‘축소’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채용은 증가가 예상되는 설비투자와 연구개발비와 달리 ‘확대’가 14.7%, ‘축소’가 26.2%로 나타나, 기업들의 내년도 신규채용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도 기업경영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가장 많은 28.1%가 ‘내수 회복여부’를 지적하였으며, ‘정부정책방향 15.2%, ‘세계경제회복 여부’ 14.3%, ‘석유 등 원자재 가격’ 6.2%, ‘환율’ 6.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기침체를 방지하고 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저금리 기조 유지를 통해 설비투자 및 내수를 진작시키고,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경제 정책기조 유지를 통해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한 부정적 요인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의 내년도 경영여건 및 대응전략 조사 개요】
○ 조사기간 및 대상 : 202. 10. 29(화) ~ 11. 8(금) 휴일제외 10일간
서울지역 제조업체 220개사(회수 210개사, 회수율 95.5%)
○ 응답기업 분포율 : 대기업 40개사(19.0%), 중소기업 170개사(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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