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20 10:45

북미항로 - 일부 선사 혼잡할증료 내달 적용할 듯

북미항로는 미 서부항만의 폐쇄조치 여파로 현재 홍역을 치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11월은 비수기이지만 미서부항만 파업으로 물량을 제때에 실어나르지 못한 하주들의 물량이 대거 몰리면서 선사측에서 예전에 없던 선적물량을 잘라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사정은 10월말이후 최고점에 달했으나 현재는 차츰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북미항로는 미 서부항만 파업여파로 선적치 못한 크리스마스시즌 물량과 연말물량이 몰리면서 심한 스페이스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어 하주들이 난리다. 스페이스를 잡기위해 한 포워더회사에는 수십개 하주들이 줄을 서고 있을 정도여서 선사들의 운임인상은 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서부항만 사태로 항만혼잡할증료를 받겠다고 미 FMC에 신고한 TSA회원사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12월에 가서야 상황을 봐가며 선사들이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27일이 미서부항만 노사간의 냉각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일부에선 내년 1월 재차 항만폐쇄조치도 우려하고 있어 선사나 하주 모두 추이를 관망하고 있기도 하다.
내년 1월에도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서부항만의 파업이 예상되고 있기도 하고 내년 미국경기가 매우 안좋을 것으로 예상돼 선사로선 그동안 바닥세 운임을 회복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일부 대형하주들은 미 동안이나 멕시코를 통해 미 내륙지역으로 운송하는 새 루트를 개발하고 있으나 운송기간이나 운임면에서 만만치 않아 울며겨자먹기로 미 서부항만을 이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내달 혼잡할증료가 적용될시 선사들은 20피트 컨테이너당 5백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1천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수입항로의 경우는 내년 1월이후 운임인상을 실시할 예정으로 가이드라인을 잡아났는데, 그 액수는 20피트당 160달러, 40피트당 2백달러이다.
한편
미국 세관은 핵무기나 기타 위험한 화물을 미국내로 반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항에서 미국행 화물 선적 24시간전에 자세한 화물내역 통보를 의무화하는 Final Rule을 지난 10월 30일 발표했으며 이를 연방공보에 공표후 30일, 즉 12월 2일부터 발효에 들어간다. 이와관련 화주들은 수출화물이 적기에 선적되려면 완벽한 S/R(선적요청서)이 선사에 조기 접수돼야 함을 유의하도록 선사측은 당부했다.
이와함께 선적항 화물선적 24시간전에 적하목록을 미국세관에 제출(현행 미국 입항 48시간전)해야 하며 아울러 미국 소재 항구 통과화물도 24시간전에 적하목록을 제출해야 한다.
미국세관의 선적 허가 없이는 화물선적이 불가하다.
또 적하목록에 포함돼야 할 항목은 총 14개이며 화물운송주선업체 화물의 경우 화물운송주선업체는 자신이 직접 적하목록을 미국 세관에 제출할 수 있으며 직접 적하목록을 제출할 수 없는 화물운송주선업체는 적하목록을 선사에게 제출(Actual Ahipper/Consignee, 포장갯수, 품명, 중량 등)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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