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31 10:33

업체탐방/ 무빙넷

디지털 물류 선도하는 온오프라인 서비스 기업 지향
동티모르 진출 교두보 확보로 해외시장까지 진출


사이버물류시장의 열기를 북돋우는 또 하나의 기업 (주)무빙넷은 디지털 물류포털 사이트 짐패스(www.zimpass.com)를 운영하며 온라인 화물공차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업체다. 제조업과 물류업간의 물류효율화 달성에 대한 욕구가 물류현장에서 반영된 것이 공차율의 감소라면 또한 무빙넷은 그 틈새시장을 가장 잘 공략한 모범케이스다. 최근 동티모르 운송사업권 획득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무빙넷, 그들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무빙넷(대표 김순철)은 이미 지난해 시스템 통합전문기업인 포스데이타와 공동으로 디지털 물류포털사이트 ‘짐패스’(www.zimpass.com)를 운영, 화주와 운송업자를 연결하는 가장 진보된 통로를 마련한 바 있다. 짐패스는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통해 화주와 운송업자를 실시간, 맞춤식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소위 ‘화물차의 공차율을 줄여 물류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다’라는 명제를 가장 적절히 수행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현재 포스코의 물량과 위치추적운송시스템의 결합을 통해 기업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물류시스템 서비스 ‘강점’보여

특히 2000년 7월 디지털물류시스템(DLS) 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같은해 10월에 (주)삼일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뒤, 이듬해 1월 포스데이타(주)와 물류EC 공동사업을 체결하면서 포항과 광양의 포스코 물류ASP시스템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면서 명실상부 온라인 물류서비스를 구축한 것이 그 핵심이다. 무빙넷은 현재 포스데이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포스코 물류시스템을 유·무선 인터넷을 바탕으로 하는 자사 브랜드인 ‘짐패스(zimpass)’ 사이트와 연동해 통합관리하고 있다.

포스코 물량 중심 물류혁신 이뤄…
철강산업 분야 새로운 모델 제시


이러한 시스템은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자 하는 데서 그 도입 배경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포스코의 주 품목인 철강제품은 높은 운송비 비중으로 양적 성장에 한계를 느껴온 만큼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혁신적인 시스템의 도입이 절실했다. 따라서 98.12.1일부터 시작해 2001.6.30일에 완료된 PI(프로세스혁신) 1기 동안 기존설비의 개보수와 최첨단 자동화시스템 도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무빙넷은 유.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고객사제품도착정보 △화물위치추적정보 등을 제공하며 물류비 절감에 기여했다. PI 2기는 2001.12.1일부터 2004년까지로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구축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결과 포스코는 2002년말 기준으로 물류운송비를 포함해 약 3,8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낳았다. 이는 곧 제조업이나 서비스업까지 포함해 산업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될 뿐 아니라 한국철강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무빙넷은 이로써 3자물류 사업을 디지털물류시스템을 중심으로 완벽하게 수행한 셈이다.

해외진출 첨병역할에 역점 쏟아
현지 CY 내년 3월 구축 예정


지난해 200억대 매출 규모를 호언장담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각각 고유한 사업영역을 구축해 온 무빙넷은 무엇보다 21세기 최초의 신생독립국가인 동티모르에 진출하면서 그 규모를 더욱 넓혔다. 동티모르는 2002년 5월 20일 반세기동안 지속된 외세지배와 위임 통치를 마감하고 탄생한 신생 독립국가다.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 호주 등을 잇는 지정학적 위치로 발전 가능성이 높고,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자연자원에 풍부하다. 특히 독립을 시작으로 자국의 국가개발에 관심을 기울인 동티모르는 호주와 티모르갭 유전개발협약을 2002년 5월 말에 체결하면서 2005년부터 20년간 70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유전개발 로열티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후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은 ‘2002 월드컵’을 계기로 삼아 한국을 찾았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건설/통신 인프라 구축 △천연가스/유전 개발 등 자국의 경제재건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해주기를 요청하기도 했었다. 무빙넷의 원윤희상무는 현재 동티모르와 한국을 오가며 내년 3월로 예정된 현지 CY(컨테이너야적장, 1만평규모) 구축과 관련해 실질적인 업무를 총괄하며,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용이하도록 제반 환경을 조성하는데 여념이 없다. 현재 컨테이너 야드장과 부두시설은 우리나라의 부산부두와 싱가포르를 모델로 삼고 있다. “무빙넷의 사업은 초기 온라인 물류서비스에서 수출입컨테이너를 포함한 기업물류 운송업이나 복합운송주선업(NVOCC) 등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무빙넷의 사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물류(物流)를 넓게 이해하는 차원에서 보면 결국 기존의 사업과 다를 바 없다.”원상무는 무엇보다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국내 물류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새로운 인력 충원을 통해 동티모르 현지에서 한국의 저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젊고 패기찬 인재를 구하는 데도 한창이다.

동티모르 베트남 등 한발 앞선 해외진출 추진

동티모르는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 호주 등을 잇는 지정학적 위치에다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1/6에 불과한 국토(인구 약 84만명, 공식언어: 포르투칼어/테툼어)를 가지고 있지만 보유 자원의 높은 부가가치로 인해 국내 기업의 진출전망도 상당히 밝다. 또한 미국, 호주, 포르투칼, 일본 등 선진국에서 투자한 개발자금이 4억4천만불 가량에 이르고 세계은행과 아시개발은행을 통해서 경제발전 자금을 확보한 상태여서 전세계의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황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원상무는 이처럼 동티모르가 미개발지역이라는 현실에도 활기찬 투자의욕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면 한발 앞선 투자와 진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물론 현지에서 활동하며 실질적인 노하우를 쌓는 것도 향후 세계 여러 기업의 진출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빙넷은 베트남에도 진출해 현지에서 OEM방식으로 스웨터(Sweater)를 제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에 설립된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HIKOTI VINA Co., Ltd) 회사는 호치민시에 위치, 이곳에는 베트남인 500여명이 몸담고 있으며, 20년간의 노하우를 자랑하는 최원석 공장장이 운영을 맡고 있다. 베트남은 또한 2001.12월 미국과 최혜국대우협정을 맺으면서 대폭적인 관세인하(40%→4%)가 이뤄져 수출전망이 매우 밝다. 국내는 물론이고 국외로도 활발한 진출을 거듭하고 있는 무빙넷,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물류혁신을 이뤄가는 그들에게는 끊임없는 전진만이 보일 뿐이다.
글·조현주기자(hjcho@ksg.co.kr/물류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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