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8 14:20

北/美/航/路

미서안 항만폐쇄여파로 중소하주 가장 큰 피해
오는 12월초나 돼야 항만 정상화 기대

북미항로는 한마디로 미서안 항만폐쇄조치로 인한 ‘물류대란’을 겪고 있다. 크리스마스시즌 물량이 선적되는 성수기인 이때 항만폐쇄조치로 선사들이 화물예약을 받지 않고 운항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와 선사나 하주들의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행히 지난 10월 9일 미서부 29개 항만작업이 재개됐으나 노조원들의 작업장 복귀가 늦어지고 태업형태의 작업으로 대기중인 선박의 원활한 로테이션이 되지 못해 이 사태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오는 12월초가 돼야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초 선적화물을 싣고 부산항을 출항한 선박이 아직도 하역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은 대단하다.
이같이 미 서안 항만들의 폐쇄조치등으로 수출입화물이 딜리버리에 문제가 되자 일부 선사들은 새로운 루트를 개발해 할증 운임을 받고 있어 하주들의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북미서비스에 있어 서안을 우회하는 루트를 개발한 일부 선사들은 급히 선적을 요구하는 화물에 대해 20피트 기준으로 150~250달러의 추가할증료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사들의 경우 공컨테이너 수급문제도 심각하다. 이에 따라 선주협회는 멕시코에 억류중인 공컨테이너를 돌려받기 위해 관계부처에 건의서를 보내기도 했다. 컨테이너 리스료도 부담이 되고 있어 선사들로선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SC를 체결치 못한 중소하주들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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