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1 11:15
충북 옥천지역이 전국 유통망을 갖춘 택배업체 물류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최근 경부고속도로 옥천IC 주변에 수도권에 본사를 둔 택배업체가 앞다퉈 물류기지를 건설, 현재 14곳이 가동 중이며 10여 곳이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전국 유통망을 갖춘 A물류는 군서면 오동리에 4천980㎡규모의 물류기지를 건설, 전국에서 발송되는 배송물품을 재분류하고 있으며 S물류는 옥천읍 구일리 1만2천114㎡에 둥지를 틀었다. 또 D택배는 옥천읍 금구리 3천여㎡에 배송물품 분류 및 상. 하차장을 갖췄고 C, H택배 등도 옥천읍 금구, 삼양리 등에 대형 물류장을 건립, 전국 물류 중간기지로 이용하고 있다.
이 지역에 택배업체가 몰리는 것은 서울-부산의 중간 지점(부산기점 261㎞)으로 경부와 호남, 대전-통영 고속도로 등이 인접하고 국도 4호.19호선이 관통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 대전이나 청원 등 주변 지역보다 땅 값이 싸고 대도시에 인접해 풍부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택배업체를 유인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 지역은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교통 요충지면서도 교통량이 적고 땅 값이 저렴해 택배 물류기지로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며 "업계 내 시간. 거리경쟁에 점차 치열해지고 있어 이 지역에 중간거점을 확보하는 업체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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