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16 11:18

조선업계, 해양플랜트 수주 막바지 `총력'

(서울=연합뉴스)= 조선업체들이 선박 외에 최근 들어 비중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분야의 올해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 업체들의 이 분야 수주 실적은 아직까지는 당초 목표치에 크게 못미치는 상황이지만 현재 계약 체결을 앞둔 프로젝트들이 여러 건 대기하고 있어 연말에 비교적 큰 규모로 수주량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선박 수주목표 31억 달러 외에 해양분야에서 총 18억 달러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지난 8월말 현재 실적은 고정식 해양 플랫폼 설치공사 일부 등을 포함해 3억 달러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대중공업은 그러나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 1-2건에 대한 수주 계약이 조만간 체결될 것으로 전망돼 부진한 실적을 연말까지 만회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당초 지난 달 말께 체결될 것으로 보였던 수주 계약이 예상 보다 약간 늦어지고 있다"며 "선박과 달리 해양플랜트는 건당 수주금액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일년 목표치를 한꺼번에 달성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도 현재 2억 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 수주 협상이 조만간 타결,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하반기 들어 이 분야에서 영업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올 초 사명을 `대우조선공업'에서 변경, 해양 플랜트 사업에 대한 포부를 내세웠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이 분야 수주목표를 지난해 실적의 두 배인 10억 달러로 잡았으나 현재까지는 4억 4천만 달러 정도를 수주하는데 그치고 있는 상황.
삼성중공업의 경우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목표가 5억 달러 정도로 다른 업체들에 비해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현재까지 실적은 상반기에 수주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해양유전개발설비(TLP) 등 1억7천만 달러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 역시 이달 중 1억 달러 규모의 수주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어 연말까지는 목표 달성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유전개발을 위한 해양플랜트 수주협상은 보통 1년 이상의 준비, 계획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시적인 경기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아직까지 실적이 다소 부진하기는 하지만 계획된 물량이 있는 만큼 연말까지 목표를 채우는 데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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