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14 11:29
(서울=연합뉴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또 대중(對中) 수출 증가가 미국에 대한 수출 정체를 만회해줘 중국이 우리나라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대미(對美) 수출액은 210억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3%(2억6천만달러)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대중 수출액은 143억 달러로 17.2%(21억달러) 증가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대중 수출액 비중은 99년 9.5%에서 2000년 10.7%, 지난 해 12.0%로 상승했으며 특히 올해 들어서 ▲1월 12.9% ▲3월 13.4% ▲6월 14.2%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대미 수출의 비중은 99년 20.5%에서 2000년 21.8%로 조금 높아졌다가 2001년 20.7%로 떨어졌으며 올해 들어서는 ▲1월 21.9% ▲3월 20.7% ▲6월 18.4%로 감소하고 있다. 한은은 이 같은 수치로 볼 때 대중 수출 증가가 대미 수출 정체를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은 수출 증가율이 80년대 13.5%, 90년대 15.4%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는 14%를 유지해 수출이 중국의 성장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중국이 성장하면서 대중 수출도 급증하는 것을 보면 중국의 성장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