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09 10:19

<연합인터뷰>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7일(현지시간) "중남미는 성장 및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서 부존자원이 빈약한 한국처럼 무역의존도에 높은 나라는 중남미 투자와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중소업계 무역.투자 사절단을 이끌고 중남미를 순방중인 김회장은 이날 마지막 순방국인 멕시코에서 연합뉴스 회견을 통해 중남미 투자 및 시장개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이 끝나는대로 우리 정부는 중남미의 교두보인 멕시코와의 FTA를 신중하고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회장과의 일문일답.
-- 중소업체들로 구성된 한국 무역.투자 사절단을 이끌고 중남미 시장을 둘러본 소감은
▲ 브라질과 칠레, 멕시코 등을 둘러보면서 각국의 부존자원이나 인구 규모면에서 중남미가 대단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대륙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멕시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의 대국 역시 외환위기를 한 차례씩 겪거나 위기를 거치고 있으나 한국처럼 전국민이 위기극복을 위해 일치단결하는 모습은 보기가 어려웠다. 부존자원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생각했으나 나름대로 자국 경제에 대한 자존심도 강했다.
대부분의 국가가 수입시장을 개방하고 수입시장에 많이 의존하면서 폐쇄 또는 배타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한국도 더이상 늦기전에 진출을 확대해야 할 시장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 일본은 멕시코와의 FTA 체결을 위한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한국의 노력은 미흡하다. 무역협회장의 의견은
▲ 멕시코는 작년이후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중남미 국가중 최대교역시장일 뿐 아니라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캐나다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유럽연합(EU)과의 FTA 협정 등 세계 32개국과 FTA를 체결할 정도로 국내외적으로 매우 건실한 시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 역시 멕시코에 대해 작년말 기준으로 중남미 국가중 가장 큰 19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따라서 멕시코 시장뿐 아니라 멕시코를 통한 미국 및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라도 일본에 앞서 멕시코와 FTA 체결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정부에 강력히 건의할 예정이다.
-- 브라질 대선 분위기와 상 파울루에서 체결한 업무협정의 의미는
▲ 브라질이 중남미의 경제대국이지만 생산보다는 분배쪽에서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좌파인 룰라 후보가 당선될 경우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한국은 외환위기때 전국민이 합심해 위기극복을 앞당겼으나 브라질역시 같은 경제.금융 위기를 거치면서도 한국과 같은 위기의식은 없는 것 같았다. (브라질이) 자원은 많은 국가이지만 한국의 사례로 볼 때 자원보다는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려는) 국가의 정책과 국민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상파울루 기업가연맹과 체결한 업무협정은 투자사절단 상호 파견 및 교역과 투자 증대를 위한 업무협조를 강화한다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 중남미에서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안정된 나라가 칠레인데 방문성과는
▲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준회원국이면서 라틴아메리카 대륙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안정된 나라가 칠레지만 인구가 1천500만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한계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산 자동차가 전체시장의 25%, 전기.전자제품이 50%를 차지하고 있어 한국 상품의 진출이 유망하지만 인구가 적다는 점이 염려가 된다. 수출상품의 다양화를 통해 이제 막 시장개방에 들어선 칠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멕시코 농림수산장관과 경제부 국제통상담당 차관을 예방했는게 그 성과는
▲ 멕시코측은 한국과의 FTA 교섭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는데 FTA 체결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국은 학자들간의 개별적인 타당성 검토단계에 들어가 공동연구 착수를 통한 교섭단계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와 연내에 FTA 협상이 마무리되면 한국은 다음 나라를 상대로 교섭에 들어가야 한다.
멕시코 정부가 원칙적으로 한국과의 FTA 체결에 동의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가 멕시코와의 FTA 체결 과정에서 `세계의 외톨이'가 되지 않도록 한국 정부에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 한국 기업들의 대중남미 플랜드 및 IT(정보통신) 제품 수출 전망은
▲ 중남미는 이제 막 플랜트 및 IT 산업에 관해 눈을 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국 기업들의 진출 전망은 밝다. 우리가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진출전략을 잘 짜면 한국의 해당기업들은 무리없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무역협회장 취임 당시 선언했던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는가
▲ 누구나 완벽이라는 것은 없다. (내가) 취임한 이후 거의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졌고 목표도 대부분 달성한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완벽은 있을 수 없지만 거의 됐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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