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05 12:51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 동향분석팀은 최근 2002년 4/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을 조사,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의 수출경기 국면을 바닥내지 상승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했다.
조사대상 수출기업의 42.2%가 현재의 수출국면을 상승국면으로, 22.4%가 바닥국면으로 응답하고 있으나 하강국면이라는 응답은 32.8%를 차지했다. 한편 4/4분기 전반적 경기 EBSI는 119.8(전망)로 나타나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확산되고 잇는 것으로 보였다.
조사대상 업체들은 당초 기대와 달리 3/4분기에 본격적인 수출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해 실적치가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수출경기 회복세는 4/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잇다. 4/4분기에는 산업용전자, 가정용전자 등의 체감 수출경기는 매우 호조세가 예상되나 섬유직물, 제품 등 경공업 제품은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다.
지역별 전반적 수출경기 EBSI는 경기, 충북, 인천지역의 체감경기가 상대적으로 호조를 나타냈다. 16개 항목별 수출산업경기전망을 보면 4/4분기에는 수출상담, 수출계약이 수출경기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힘입어 수출업체 설비가동률 및 설비투자의 상승세도 뚜렷할 전망이다. 하지만 수출가격, 수출경쟁력, 수출채산성 악화라는 고질적인 문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4/4분기중 예상되는 가장 큰 수출애로 요인은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 중국 등의 시장잠식을 꼽고 있다.
환율의 변동성 확대를 언급한 비율이 3/4분기와 4/4분기 모두 30%를 넘어 업계는 환율하락을 최대 수출애로 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 수출대상국 경기부진, 자금난, 수입규제의 순이다. 수해의 피해가 컸지만 수출애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 수출경기 EBSI를 자세히 살펴보면 농산물의 경우 수출상담이 매우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 경기가 124.0으로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수출채산성은 악화될 전망이다.
수산물의 경우 4/4분기의 전반적 경기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담, 계약 등은 호전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경쟁력 및 채산성의 취약성을 극복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금속광물의 경우 전반기 경기는 보합세를 유지하나 채산성 악화가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원료의 경우 수출원가의 급격한 상승이 예상되나 수출가격은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사의 수출가격은 하락, 수출경쟁력은 악화가 예상되나 수출상담이 137.5에 이르는 등 10개 항목에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직물의 경우 전반적 경기가 전분기에 이어 4/4분기에도 부진이 예상된다. 수출상담이 호조를 보이는 것 외에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부진이 전망되고 있다.
섬유제품의 경우 수출상담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나 수출계약, 가격, 경쟁력은 물론 설비가동률, 설비투자 등도 전분기 수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전반적 경기 역시 3/4분기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스틱제품은 전반적 경기가 3/4분기 보합에서 4/4분기에는 호조로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수출가격, 수출경쟁력, 수출채산성 등은 3/4분기에 이어 4/4분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고무제품은 3/4분기에 이어 4/4분기에도 전반적으로 경기는 호조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가죽 및 모피제품은 수출상담이 호조를 보이고 전반적 경기도 114.3으로 호조가 전망되지만 수출채산성과 설비투자는 전분기 대비 미흡하다. 신변잡화의 경우 3/4분기에 부진했던 전반적 경기가 4/4분기에는 보합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상담과 수출계약을 제외한 대부분이 전분기에 비해 오히려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문구는 수출채산성이 3/4분기에 이어 4/4분기에도 매우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가격과 수출경쟁력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 경기는 수출상담, 계약 등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전분기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에상된다.
석유화학제품의 경우 수출상담, 수출계약 등의 호조로 전반적인 경기가 상승세다.
정밀화학제품은 전반적 경기가 4/4분기에는 호조세로 전환하고 수출가격, 수출채산성, 국제수급상황은 4/4분기에도 여전히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이제품의 전반적 경기는 3/4분기에 이어 4/4분기에도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나 수출채산성 등은 악화가 예상된다. 요업제품은 전반적 경기는 전분기에 이어 호조가 전망되며 비철금속제품은 수출경쟁력, 수출채산성 등의 약화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전반적 경기는 수출상담 및 계약호조로 전분기 수준으로 전망된다. 철강제품은 4/4분기에는 수출경쟁력과 수출채산성이 부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 경기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산업용 전자는 수출상담, 수출계약, 설비가동률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반적 경기 또한 매우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전자부품의 경우 수출상담, 수출계약, 설비가동률 등에서 호조에 힘입어 전반적 경기는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출가격, 수출채산성에선 다소간 어려움이 예상된다.
가정용 전자는 수출가격 경쟁력 측면의 항목들은 모두 전분기에 비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 경기는 수출상담, 수출계약 등이 활발한데 힘입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전기기는 전반적 경기는 전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지속할 전망이며 세부 항목별로는 수출상담, 수출계약, 설비 가동률의 호조세가 확산될 전망이다. 기초산업 기계는 4/4분기중 전반적 경기는 전분기의 보합세에서 호조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기계의 경우 전반적 경기 지수는 122.6으로 수출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상당히 호전될 전망이다. 수출상담, 계약, 설비투자, 종업원 채용 등은 활발하나 경쟁력 및 채산성 악화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정밀기계의 경우 전반적 경기는 4/4분기에도 호조세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송기계 및 부품의 전반적 경기는 3/4분기, 4/4분기 연이어 부진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기계요소 및 금형은 전반적 경기가 3/4분기 실적은 보합이었으나 4/4분기에는 호조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역별 수출경기 EBSI를 보면 4/4분기 서울지역의 전반적인 경기 EBSI는 108.6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현재의 수출경기 국면에 대한 인식은 하강, 상승의 인식이 비슷한 수준으로 업계의 체감경기 수준은 아직 낮은 편이다. 설비가동률, 수출상담, 수출계약의 호조가 기대되는 반면 수출가격, 수출경쟁력, 수출채산성의 악화가 전망된다. 채산성 악화 이유로는 상품가격 하락, 원자재가격 상승이라는 응답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설비투자 EBSI는 100.0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증가 이유로는 수출증가에 따른 시설확장이 32.4%, 신제품 생산을 위한 신규 투자가 27.9%로 주요인으로 지적됐고 감소 이유로는 수출수요 불투명이 68.6%로 최대이다.
4/4분기 수출애로 요인으로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 중국 등 개도국 시장 잠식 및 수출상대국 경기부진이 모두 20%대를 넘는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다. 4/4분기 인천지역의 전반적인 경기 EBSI는 125.3으로 호조세가 예상된다. 현재의 수출경기 국면과 그 지속 예상기간은 각각 상승국면, 1년이상 지속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상담, 수출계약, 설비가동률 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수출경쟁력 및 채산성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채산성 악화요인중 상품가격 하락 48.4%, 원자재 가격상승 29.7%가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설비투자 증가 이유는 신제품생산, 수출시설확대가 주요인이며 감소 이유는 수출불투명이 최대 요인이다. 원화환율의 변동 확대가 3/4분기, 4/4부기 모두 첫 번째 수출애로 요인으로 나타나 2/4분기이래 원화절상에 대한 수출업체들의 우려 지속을 반영하고 있다.
4/4분기중 경기지역의 전반적인 경기 EBSI는 138.7로 체감 수출경기는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의 수출경기 국면과 그 지속 예상기간은 각각 상승국면, 1년이상 지속을 주로 지적했다.
자금사정, 수출경쟁력, 수출채산성은 전분기에 미치지 못하나 수출상담, 수출계약, 설비가동률의 호조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4/4분기중 부산지역 전반적 경기 EBSI는 122.4로 3/4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수출경기 국면은 하강국면과 상승국면의 경기국면 인식이 혼재하고 있다.
대국경북지역의 4/4분기 경기 EBSI는 109.6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현재의 수출경기 국면에 대해선 하강국면이 다수이지만 상승국면과 바닥국면도 적지않다. 현 국면의 지속예상기간은 1년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경남지역의 경기는 124.2로 호조세가 예상된다. 현재의 수출경기 국면에 대한 인식은 상승국면 못지않게 하강 또는 바닥국면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현 국면이 2~3분기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응답이 우세하다.
충북지역은 136.3으로 수출업계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다. 현재의 수출경기 국면과 지속기간에 대한 인식은 각각 상승국면, 2분기 지속으로 보는 응답이 우세하나 다른 시각의 응답비율도 높아 시각의 혼재양상을 보였다. 충북지역의 수출애로요인으로는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 수출상대국 경기부진,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잠식과 함께 신규대체상품 출현이 지적되고 있다. 대전충남지역은 4/4분기 경기 EBSI가 107.6(보합)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수출경기 국면을 주로 상승국면으로 보고 있으며 아울러 현 국면이 1년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응답이 다수다.
수출경쟁력, 수출채산성의 악화가 4/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 경기를 비롯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분기 수준을 전망하고 있다. 전북지역은 104.4로 수출업계의 체감경기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의 수출경기 국면과 지속기간은 각각 상승국면, 1년이상 지속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하강국면, 2분기 지속 응답도 높은 편이었다. 4/4분기중 수출애로요인은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 및 수출상대국 경기부진, 중국 등 개도국 시장 잠식 등이다.
광주 전남지역은 111.9로 나타나 수출경기가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의 수출경기는 상승국면과 하강 및 바닥국면 비율이 비슷하며 이런 추세는 1년이상 지속될 전망이다.
4/4분기 수출애로 요인으로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 중국 등 개도국 시장 잠식 및 수출 상대국 경기부진이 모두 20%대의 비슷한 응답비율을 보였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