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05 12:46

용선료 증가 등으로 흑자규모 전월보다 축소

지난 8월중 경상수지는 1.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고 자본수지는 6.6억달러의 유입초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년 8월중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의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상품수지 및 소득수지의 흑자규모가 확대돼 1.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8월중 경상수지는 36.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10.1억달러 흑자로 흑자규모가 전월(8.9억달러)보다 1.2억달러 확대됐다. 1~8월중 상품수지는 95.4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서비스수지는 10.3억달러 적자로 적자규모가 전월(-8.3억달러)보다 2억달러 확대됐다. 1~8월중 서비스수지는 47.9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용선료 지급 증가 등으로 운수수지 흑자폭이 축소되고 외국인의 국내 여행경비 지출 감소 등으로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소폭 늘어난 데다 기술용역 및 특허권 등의 사용료 지급 증가등으로 기타 서비스수지 적자폭도 확대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월의 8.3억달러에서 10.3억달러로 2억달러가 확대됐다.

대외자산 운용수익 증가

소득수지는 대외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흑자규모가 전월의 2.5억달러에서 4.2억달러로 1.7억달러 확대됐다. 1~8월중 소득수지는 1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대외자산의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흑자규모가 전월의 2.5억달러에서 4.2억달러로 1.7억달러 확대됐다. 자본수지는 6.6억달러의 유입초를 기록했다. 1~8월중 자본수지는 43.2억달러 유입초를 나타냈다.
한편 8월중 수출은 139.9억달러로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기계류 및 정밀기기 등 중화학공업제품의 수출이 해외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큰폭으로 늘어난 데다 경공업제품의 수출도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짐에 따라 전년동월보다 18.9% 증가했다. 중화학공업제품의 경우 수출 주종품목인 반도체, 정보통신기기를 비롯해 기계류 및 정밀기기, 화공품 등의 수출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서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크게 늘어나고 승용차도 호조세가 이어짐에 따라 전년동월보다 25.5% 증가해 지난 2000년 9월 이후 월기준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공업제품의 경우 의류 수출이 부진했으나 섬유사, 타이어·튜브, 직물 등의 수출이 늘어나 전년동월대비 4.2% 증가해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의류수출 부진

8월중 수입은 128.7억달러로 원자재 수입이 늘어나고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져 전년동월보다 13.5% 증가했다.
원자재의 경우 도입단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이 증가하고 철강재, 경공업원료, 화공품 등의 기초원자재 수입도 크게 늘어나 전년동월보다 6.3% 늘어났다. 자본재의 경우는 반도체와 원동기, 금속공작기계 등 기계류 수입이 20%이상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컴퓨터, 무선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기 수입도 증가로 반전됨에 따라 전년동월보다 18.6%가 늘었다.
소비재의 경우 곡물을 제외한 직접소비재, 내구소비재, 비내구소비재 등 대부분 소비재 품목의 수입이 내수 호조로 전년동월보다 27.4% 증가해 지난해 12월이후 두자리수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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