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02 10:43

업체탐방/ SK내트럭

화물차 공차 활용 서비스 틈새 물류시장 형성
전국 2만 7천 회원 통해 독특한 사업영역 구성


화물운송주선사업 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SK내트럭, 새로운 틈새 물류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초기의 의도를 사업으로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SK주식회사의 내트럭 서비스 시스템을 축으로 하고 있는 SK내트럭은 국내 육송 부문에서 차지하는 물류효율화의 가능성을 확신하고 향후 고도화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물류영역을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물트럭의 생산성 제고…물류비 절감

SK내트럭은 지난해 1월 LG화재, SK텔레콤, 삼성카드 등과의 업무제휴 조인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운전고객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내트럭 서비스는 우선 개인화물트럭운전자들을 고객으로 삼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현재 기업간 물량 수,배송을 위해 여러 기업들이 3자물류업체와 계약관계를 맺고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형태는 국내에서 아직 완전하게 정착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B2B 혹은 B2C가 가능한 3자물류업체의 수에 있어서나 기능면에서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말이다.
특히 대형택배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져 온 B2B 시장의 참여는 그 속도면에서 상당히 더디다는 지적이 많고, 규모와 인프라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중소규모의 업체로서는 감히 덤벼들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연출되어 왔다.
또한 지입차와 관련해 사기사건 등 구조적인 문제점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어느 수준 이상으로 시장정리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지배적이다.
택배사 역시 사업에 가장 핵심이 되는 수단인 차량을 상당부분 지입차 형식으로 물고 있어 간접적으로나마 열악한 화물트럭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화물트럭을 어떻게든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겠다는 의견이 꾸준하게 전개되어 왔고, 그 가운데 SK내트럭은 ‘공차정보서비스’를 통해 물류비 절감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SK내트럭 서비스는 화물트럭의 생산성 제고와 물류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는 셈이다.

정보시스템 지원 강화 통해 서비스 수준 높여

SK내트럭 사업부의 조도현 팀장은 “내트럭 서비스는 운전고객 사업부 내에서 하나의 고객인 트럭운전자들을 위한 서비스”라며, “부가적으로 화물트럭운전자들의 편익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도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SK내트럭은 무엇보다 최첨단의 물류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전국 주요 거점별 화물운송사와 주선사를 네트워크화 함으로써 이러한 서비스가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가장 힘을 쏟고 있다.
전체 고객에 해당하는 화주, 운송 및 주선사, 차주에게 상호간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공유토록 하기 위해서는 ITS 등 첨단기술이 집약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SK내트럭의 시스템은 크게 화주에게 제공되는 OMS(Order Management System: 운송의뢰 관리시스템)와 가맹 운송·주선사에게 제공되는 TMS (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 운송배차 관리시스템), 그리고 차주에게 제공되는 여러 서비스로 구성된다.(그림1참조)
가맹 운송·주선사는 TMS를 이용하여 SK내트럭 회원 차량의 공차정보를 조회하여 화주의 신속한 화물운송 의뢰와 화주의 주문입력 내용을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처리한다.
차주 회원은 이러한 화물운송 정보를 SK내트럭에서 제공한 WAP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받는다. 무선데이터통신이나 SMS(Short Message Service; 단문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공차등록, 배차협의, 상하차 등록이 가능하고 CPS(Cell Positioning System) 방식의 위치추적을 통한 공차정보의 제공으로 화주의 즉시 배차 요구와 가맹 운송·주선사의 차량 Pool 관리가 가능하게 된다.
이는 차주가 어느 지역에 있든 간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혁신적인 방법이다.
한편, SK내트럭은 이러한 서비스 전반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WAP폰을 통해 등록된 차주의 공차정보를 자사 홈페이지(www.netruck.co.kr)를 통해서 관리하고 화주들이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해당 정보시스템 물류전반 두뇌 역할로 기능

SK내트럭의 이 같은 시스템은 현재 2만7천대 화물트럭운전사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이는 전국 27만대 가량의 개인화물트럭의 10분의 1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개인사업자의 특성상 장기 회원으로 사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터에, 전체 회원 5% 가량이 매월 탈퇴하고는 있으나 신규회원의 가입과 맞물려 거의 비등비등한 수준을 유지한다.
물론 수요와 공급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규모의 유지도 중요하겠지만 화주를 확보하고 전국 지역마다 직영점이나 가맹점을 운영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겠다.
조도현 팀장은 “B2B 거래에서의 물량을 SK내트럭 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한 마케팅 사업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형화주들의 관행 때문에 나름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실제로 대형화주들은 기존의 운송거래관계를 쉽게 전환하지 못하는 터라, SK내트럭은 물량을 쥐고 있는 화주뿐만 아니라 3자물류업체들과의 관계도 원활하게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SK내트럭은 이즈음에서 사업을 어느 정도 실효성 있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전국의 화물자동차를 잠재고객으로 잡고는 있지만 이러한 차량의 관리가 일괄될 수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대규모의 운송회사를 다시 설립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는 SK내트럭이 지향하는 바가 전혀 아니다. 다만 축적된 기술과 서비스를 개인화물트럭운전사든 3자물류업체든 가리지 않고 이들에게 정보시스템을 지원하는 역할을 가져가겠다는 말이다.
“택배사와 경쟁관계를 가져가겠다는 말이 아니다!”
조도현 팀장은 SK내트럭의 사업이 결국 물류회사를 설립하는 데 이르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무자산형의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물류정보회사를 지향한다!”
SK내트럭의 서비스 역시 이미 ‘ENTRACK (앤트랙)’으로 잘 알려진 위치추적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그만큼 물류전반에서 핵심적인 정보기술 부문에서 앞서 있다는 자신감이 가장 크게 작용한 듯 하다.
한 예로 제지유통회사 ACTS의 물류대행을 맡고있는 현대택배에 SK내트럭은 전자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결국 택배사들과도 협업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말이다.

화물공차서비스 여전히 성장 여지 남아

물류의 기능이 전통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이미 3자물류를 논하고 있다는 사실은 SK내트럭의 화물공차서비스 사업이 여전히 그 발전가능성이나 여지를 많이 남겨 두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전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아도 여전히 전통과 기술이 결합되는 형태는 물류부문에서도 이어질 것이다. 그런면에서 SK내트럭은 전통적인 운송 수단, 혹은 그 운영을 현대적인 기술과 결합시킨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획기적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SK내트럭의 사업진출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여러 업체가 고배를 마시고 일선에서 금세 사라졌다. 어떻게 보면 똑같은 수익사업이라도 얼만큼 자본을 넉넉히 보유하고 있느냐 혹은 투자여력이 있느냐는 측면에서 SK내트럭은 장기적인 계획 아래서 사업을 진행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 하다.
화물트럭운전사들이 지불하는 월 5천원의 회비가 그들 개인의 삶의 풍요와 국가의 물류비 절감이라는 큰 코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대단히 주목할 만한 일이다. 아직 더 성장의 여지가 남아있는 이 분야의 서비스는 결국 SK내트럭에 의해서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글·조현주기자(hjcho@ksg.co.kr/물류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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