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27 16:25

2002년 말 유조선 해운경기, 일시 회복전망

Drewry사는 금년 들어 비경제 노후 유조선의 해체가 증가하면서 운항선복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02년 말 세계 유조선 해운경기는 운임이 다소 상승하는 등 일시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하반기 해운경기를 전망했다.
KMI에 따르면 노후선의 해체가 금년 들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해운불황 장기화로 저운임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선주들이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된 이들 선박의 해체매각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현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신조선 발주잔량을 고려할 때 이와 같은 현상은 한시적인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으며, 본격적인 유조선 해운경기 상승은 신조선 인도량이 점차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2004년에나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00년 하반기에 VLCC 용선료 수준이 최고 WS 150~170 포인트에 도달하는 등 세계 유조선 해운경기의 유례없는 상승으로 선주들이 2001년 상반기까지 신조발주를 크게 확대했으며, 그 결과 신조선 인도량이 2003년 말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본격적인 선복과잉 해소가 불가능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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