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23 14:46
금년 7월 중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9.4% 증가했으며, 수입은 16.5% 증가, 이로 인한 무역수지 규모는 652백만달러의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집계됐다.관세청 조사자료에 따르면 7월 한달 동안 우리 무역업계의 수출액은 환율하락에도 불구, 전년동월대비 19.4% 증가한 13,597백만달러를 기록, ’00년 10월 이후 21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품목별로 보면 원료 및 연료품목인 석유제품, 의류, 선박 수출은 전년동월에 비해 1.2% 감소했으나, 경공업품(13.3%), 식료 및 직접소비재(10.1%), 수출주력품인 중화학공업품(23.2%)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선진국(15.3%)과 대개도국(23.3%)에 대한 수출이 전년동월에 비해 증가했다. 대선진국 중에선 일본에 대한 수출이 21.8%로 미국(11.7%)이나 EU(13.9%)를 크게 상회했으며, 개도국가에선 동구권이 59.0%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3.5% 증가한 12,945백만달러를 기록,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소비재와 자본재, 원자재 수입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원자재는 비중이 가장 높은 원유의 물량증가(8.6%)로 전년동월에 비해 0.9% 증가했으며, 자본재는 전년동월대비 22.7% 증가, 수송장비, 기계류와 정밀기기, 반도체 등 대부분의 자본재 수입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소비재는 28.7% 증가, 올해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지역별로는 對선진국 수입은 미국, 일본, EU 등 주요교역국에서의 수입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3.2% 증가를 보였으며, 對개도국 수입은 중국, 동남아, CIS 지역에서의 수입증가로 전년동월대비 9.0% 증가했다.이에 따라 7월의 무역수지는 전년동월대비 368백만달러 늘어난 652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중 미국, 일본, EU 등 대선진국의 무역은 전년동월대비 521백만달러 악화된 865백만달러 적자를 보였으나, 중동ㆍ동남아ㆍ중국을 비롯한 대개도국 무역의 활기로 전체 흑자기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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