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10 11:06

월드컵 특수 거품 아니다

대한 상의, “월드컵 경제적 파급효과와 향후전망” 설문조사 발표
과반수이상 업체 긍정적 효과 답해


월드컵이 스포츠행사임에도 세계적인 지구촌 축제인 만큼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가적 기여도 또한 막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월드컵 개최국인 우리의 또다른 관심사였다. 그러나 정작 관광업계 쪽에선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예상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경제적인 파급효과, 즉 월드컵 이후 우리 경제에서의 월드컵 특수는 실제 업체들에게는 어떻게 평가되고 있을까? 이와 관련, 대한상공회의소는 회원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드컵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향후전망”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상의는 회원업체 200개(종업원 300인 이상 120개 업체, 300인 이하 80개 업체)를 무작위로 추출, 지난 7월 9일에서 18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월드컵이 경영실적에 미친 영향에서 매출증가, 수출확대 등 경영실적이 올라간 경우가 12.5%, 당장은 아니지만 앞으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 업체가 38.0%인 반면 근무분위기 이완 등 후유증을 지적한 기업은 4.1%에 그쳐 월드컵의 경기상승효과가 사실로 드러났다. 특히 해외신규거래선 개척, 바이어방문 증가와 같은 다시없는 경영호기를 맞고 있는 수출기업(60.0%)이 내수기업(17.6%)에 비해 월등히 높은 월드컵 특수를 누리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드컵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시간상으로 비교해보면 당장에는 기업인지도 제고(32.4%), 수출증가(29.5%), 내수확대(16.9%)를 유발한다고 답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수출증가(41.5%)에 대한 기대가 컸고, 그 다음이 기업인지도 제고(28.8%), 내수확대(14.8) 순이었다. 이는 월드컵 효과를 잘 활용할 경우 월드컵을 통해 높아진 국가 이미지, 기업 브랜드밸류가 상당부분 수출확대로 실현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상의 관계자는 평가했다.
월드컵이 해외마케팅이나 수출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은 하나도 없었으며, 과반수이상(60.8%) 기업이 긍정적으로 평가, 수출기업(71.7%) 뿐만 아니라 내수기업(35.3%)들까지도 대외영업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들은 월드컵의 높은 수출기여도를 알고 있음에도 활용계획은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활용계획을 갖고 있거나(16.4%) 계획중인 경우(31.0%) 보다 계획이 없는 업체(52.6%)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월드컵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기회를 기업발전의 계기로 삼으려는 의지와 실천력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라 하겠다.
이처럼 기업들이 월드컵 활용계획에 대한 소극적인 배경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이 막대한 경제효과를 유발하지만 그 혜택을 해외시장 점유율 제고로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은 일부인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보가 부족하고 마케팅 경험이 미숙한 중소기업들조차 월드컵 특수가 있다고 대기업과 같은 수준의 대응을 할 수 없지 않느냐”고 현실적 활용의 어려움을 밝혔다. 따라서 월드컵의 경제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월드컵특수를 주도할 수 있는 유망기업, 대외경쟁력을 인정받은 전자전기ㆍIT업종부터 해외공략이 이루어진 후에 그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후방효과를 여타 기업들이 이어받도록 하는 단계적ㆍ점진적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 상의 관계자의 분석이다.
한편 포스트 월드컵 전략으로 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내용은 신규시장 개척(33.8%)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해외에서의 기업 설명회 개최(25.9%)와 상품홍보 강화(17.1%) 등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역량 강화(21.1%)가 신규시장 개척(33.8%) 다음을 차지했는데, 이는 중소기업들이 월드컵 혜택과 활용능력에서 대기업에 비해 뒤지는 현실을 냉정히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 즉 무리하게 수출확대에 자본과 시간을 투입하기 보다는 전략적 제휴, 외국인투자유치 등을 통해 기업의 내부역량을 다지는데 보다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반면 월드컵 효과로 수출단가를 올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극히 일부에 머물러 우리 상품의 고급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기조는 장기과제로 추진해야 하며, 현재로서는 우리 기업 및 상품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기회를 넓히는 다양한 현지밀착마케팅, 세계 유수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에 더 힘써야 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업계는 이러한 월드컵 활용노력이 결실을 맺게 하려면 정책당국은 수출촉진대책(19.9%)에 앞서 기업여건 개선을 위한 규제완화(28.5%)와 환율안정(26.4%)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월드컵을 수출확대로 연결시켜야 한다는 일반적 생각과는 달리 대기업을 중심으로 업계가 정부지원방안에서 수출대책에 중점을 두지 않는 배경에 대해 응답업체의 한 간부는 “월드컵 활용을 위한 대책이 수립되더라도 까다로운 조건, 제한적인 지원내용 등으로 실질적 도움이 되기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경영의욕이 올라가려면 애매모호한 규정을 객관화하고 새로운 정책도입을 자제해 기업경영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언급했다.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FUZHOU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13 10/13 10/24 Wan hai
    Ever Clever 10/28 11/05 Evergreen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iger Chennai 10/09 10/29 Wan hai
    Navios Utmost 10/11 10/31 FARMKO GLS
    Navios Utmost 10/11 11/01 T.S. Line Ltd
  • BUSAN SINGAPORE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Nhava Sheva 10/07 10/13 Heung-A
    Kmtc Nhava Sheva 10/07 10/14 Sinokor
    One Triumph 10/08 10/22 HMM
  • BUSAN TOKY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y Incheon 10/08 10/11 Pan Con
    Dongjin Venus 10/08 10/11 Heung-A
    Dongjin Venus 10/08 10/11 Dong Young
  • BUSAN NOVOROSSIYS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yundai Jupiter 10/12 12/12 Always Blue Sea & Air
    Inferro 10/15 12/12 Always Blue Sea & Air
    Hyundai Vancouver 10/19 12/19 Always Blue Sea & Air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