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05 16:32

정보자료/작년 전자상거래 총 119조 규모 달해

작년 전자상거래 총 119조 규모 달해
통계청, ‘정부 활성화 시책 영향 크다’지적


지난 한 해 동안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 전체 거래 총 규모가 118조 9,800억원에 달했다. 통계청은 지난 6월말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2001년 연간 전자상거래 통계조사 결과』를 내놓았는데, 분야별로는 B2B가 91.6%로 가장 큰 비중은 차지했고, B2G(5.9%), B2C(2.2%)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2002년 5월 사이버쇼핑몰조사결과도 함께 실었으며, 주목할 것은 한달 거래액 규모가 최초로 5천억원을 돌파해 관심을 끈 대목이다.


전자상거래 B2B 주도 양상 뚜렷

지난해 각 월별 혹은 분기별로 이뤄진 전자상거래통계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2001년 중 전자상거래 총 규모가 118조 9,8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각 거래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간(B2B) 전자상거래가 108조 9,460억원(91.6%), 기업대 정부간(B2G) 전자상거래가 7조 370억원(5.9%), 그리고 기업대 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가 2조 5,800억원(2.2%)으로 나타났다.
각 부문별로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B2B 부문에 있어서는 지난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전반적인 e-비즈니스 환경 개선 및 정부의 전자상거래 활성화 시책에 따라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총 거래규모는 108조 5,950억원, 이 중 구매자 중심형 거래액이 76.6%(83조 1,680억원), 판매자 중심형 거래액이 19.9%(21조 6,450억원), 중개자 중심형 거래액이 3.5%(3조 7,82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9.8%(86조 7,130억원)를 차지해 가장 컸으며, 도소매업이 13%(14조 1,250억원), 건설업이 4.1%(4조 4,380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제조업 중에서도 전기/전자가 32.1%(34조 8,180억원), 자동차/조선이 27.0%(29조 3,350억원)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83조 1,68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구매자 중심형 거래액은 제조업이 81.7%(67조 9,090억원), 도소매업이 9.5%(7조 8,980억원), 건설업이 5.3%(4조 4,38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구매자 중심형 거래액의 비중이 높은 것은 대기업이 납품업체로부터 원부자재 및 부품 등 생산자재 구매시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하여 발주하는 금액의 비중인 높은데 따른 것이다.
다음으로 21조 6,450억원 규모의 판매자 중심형 거래액은 제조업이 86.9%(18조 8,040억원), 도소매업이 11.3%(2조 4,45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에서는 1차 금속(철강 등)이 43.2% (9조 3,510억원), 전기/전자가 31.7%(6조 8,690억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3조 7,820억원 규모에 달하는 중개자 중심형(e-Marketplace) 거래액은 업종별로 건설(건자재) 1조 60억원(26.6%), 화학(7,110억원, 18.8%), 식음료(4,840억원, 12.8%) 등이 주를 이뤘다.
2001년 4/4분기말 기준으로는 이 같은 e-Marketplace가 총 273개로 집계되었는데, 그 개수로는 무역 및 종합 부문이 47개로 가장 많았고, 기계 및 산업용자재(33개), MRO(기업소모성자재, 28개) 등이 뒤를 이었다.

조달청 물량 B2G 부문 큰 차지

B2B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지는 B2G 부문 전자상거래량은 단연 조달청 구매물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7개 중앙행정기관(각 부,청 등) 및 20개 지방자치단체(16개 시,도 등) 총 57개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분기별 기업대 정부간 전자상거래 조사결과를 합산한 결과, 지난해 연간 거래 규모가 7조 3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조 7,350억원은 구매에, 2조 3,030억원은 건설공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를 실시기관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중앙행정기관이 6조 8,940억원(구매 4조 7,290억원 건설공사 2조 1,650억원), 지방자치단체가 1,440억원(구매 60억원, 건설공사 1,390억원)으로 대부분 중앙행정기관에서 거래실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공공무분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전자상거래를 조달청에서 자체 전자상거래시스템을 이용해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수요기관별로 내용을 살펴보면, 중앙행정기관이 2조 2,930억원(32.6%), 지방자치단체가 3조 1,380억원(44.6%), 정부투자기관이 1,640억원(2.3%), 기타 공공기관이 1조 4,420억원(20.5%)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엇보다 재화 및 서비스 구매액과 건설공사계약액을 포함한 금액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구매액이나 계약액이 중앙행정기관보다 많은 것이 결국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사업이 활발했음을 반영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B2C부문 역시 지속적 성장세 유지

B2C부문은 이른바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거래 풍토가 확산되면서 점점 더 그 거래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각 월별 사이버쇼핑 거래규모를 합산한 총 거래규모 3조 3,471억원에서 2조 5,801억원으로 약 77%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대한 통계청의 설명에 따르면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편리성 △유통단계의 축소 및 쇼핑몰 업체간의 경쟁으로 인한 저렴한 가격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할 필요성이 적은 표준화된 상품의 확대 △공동구매 등 새로운 소비패턴의 확산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한편 부분적이긴 하지만 계절적인 요인으로 가정의 달(5월), 하계휴가철(7월), 명절준비(9월), 동절기 준비(11월), 연말연시(12월) 등도 한 몫 했다.
이 같은 결과를 거래 유형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거래된 상품의 유형에 따라 분류해 보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8,463억원(25.3%), 가전/전자/통신기기가 7,041억원(21.0%), 생활용품/자동차용품이 2,315억원(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종합몰과 전문몰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종합몰의 경우 총 거래액이 2조 2,600억원으로 전체 57%를 차지했다. 이를 다시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22.4%, 가전/전자/통신기기가 24.3%로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품군별 거래액 중 종합몰에서 발생된 거래비중이 큰 분야로는, 식음료 및 건강식품(88.1%), 스포츠/레저용품(83.3%), 생활용품/자동차용품(93.0%), 의류/패션/잡화(82.4%), 각종 서비스(90.7%)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몰의 총 거래액은 1조 874억원으로 전체의 32.5%를 차지했다. 이를 상품군별로 보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31.2%,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4.2%, 서적이 13.4%,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11.3%로 나타났다.
한편 상품군별 사이버쇼핑몰 거래액 중 전문몰에서 발생된 거래비중이 큰 분야로는 서적이 79.6%, 음반/비디오/악기가 59.7%,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57.2% 등으로 나타났다.
B2C부문 거래액 중 사이버몰의 운영형태별로 산출된 결과는 우선 순수 온라인 병행몰(41.5%)보다는 온오프라인 병행몰(58.5%)이 조금 우세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 온라인몰의 총 거래액은 1조 3,907억원으로 전체의 4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상품군 별로 보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31.1%, 가전/전자/통신기기가 22.7%, 생활용품/자동차용품이 7.7%, 의류/패션/잡화가 7.5%로 나타났다.
한편, 상품군별 사이버쇼핑몰 거래액 중 온라인몰에서 발생된 거래비중이 큰 분야로는, 의류/패션/잡화가 59.4%, 화장품/향수가 57.4%, 스포츠/레져용품이 55.2%, 서적이 51.7%,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51.2% 등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병행몰의 총 거래액은 1조 9,564억원으로 전체의 58.5%를 차지하였으며, 이를 상품군별로 보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21.1%,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9.8%, 여행 및 예약서비스 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품군별 거래액 중 온오프라인 병행몰에서 발생된 거래비중이 큰 분야로는,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92.2%, 농수산물이 88.9%, 사무/문구용품이 79.2%, 식음료 및 건강식품이 72.3% 등으로 나타났다.

2002년 5월 사이버쇼핑몰 조사 결과

무엇보다 사이버쇼핑몰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규모와 인프라 등을 파악하여 그 확산도를 측정하고, 주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동향을 분석하는 통계청의 사이버쇼핑몰 조사 결과는 정부 정책수립에서부터 기업의 경영계획 수립, 소비자의 구매정보 등의 자료로 유용하다.
다음의 2002년 5월 사이버쇼핑몰 조사는 정확히 인터네 상에서 B2C간 사이버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2,372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그 항목은 △거래액 △판매처별 구성비 △결제수단별 구성비 △운영형태 등 16개로 나눠볼 수 있다.

5월 한달 거래액 5천억원 첫 돌파

2002년 5월 부문 사이버쇼핑몰 조사 결과 사업체수는 2,372개로 전월보다 7개(0.3%)증가했다. 또한,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393개(19.9%) 증가하여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액에 있어서는 전월대비 12.9% 증가한 5,225억원으로 월 거래액으로는 처음으로 5천억원을 넘었다.
이는 쇼핑몰 업체들의 각종 기념일(어버이 날, 스승의 날 등) 이벤트 행사와 가전/생활용품 및 의류 등을 중심으로 일반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PB(Private Brand) 상품 개발/판매에 따라 거래액이 증가한데 기인한다.
이 중 B2C 규모는 4,479억원으로 62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월(2,796억원)에 비해서는 2,429억원(86.9%) 증가한 수치다.
사업체수 역시 증가했는데, 여러 형태별로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02년 5월의 조직형태별 사업체수를 보면 회사법인이 1,306개(55.1%)로 개인사업체 1,031개(43.5%)보다 275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월에 비하여 개인 사업체수는 182개(21.4%), 회사법인 사업체수는 206개(18.7%) 증가한 수치다.
종합/전문몰의 경우 전문몰이 2,030개(85.6%), 종합몰이 342개(1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에 비해 전문몰은 9개가 증가한 반면, 종합몰은 2개 감소한 수치다. 또한 전년동월 대비 변화로는 전문몰은 352개, 종합몰은 41개 사업체가 증가했다.
한편 사이버몰 운영형태별로 사업체수를 살펴보면, 온오프라인 병행 사업체수가 1,568개(66.1%), 온라인 사업체수는 804개(33.9%)로 나타났다.
전월에 비하여 온오프라인 병행 사업체수는 5개(0.3%) 감소하였으나, 온라인 사업체수는 12개(1.5%)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전년동월에 비해서 온라인 사업체수는 229개, 온오프라인 병행 사업체수는 164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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