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05 16:01

물류인칼럼/모닝 365 최희관 팀장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협하는 국내 물류환경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협하는 국내 물류환경

국내에 전자상거래서비스가 1996년 6월 최초로 롯데인터넷백화점, 인터파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한지 이제 만 6년이 되었다. 당시 국내에는 10여개 업체가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소규모 형태의 포괄적인 웹사이트까지 포함한다면 대략 40개 정도의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었으며,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주요 인터넷쇼핑몰 10여개 업체를 중심으로 약 14억 정도의 실적을 기록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 규모면에서 인터넷쇼핑몰 업체는 2,365개사, 거래액은 3조3천5백억원(2001년 실적)이라는 거대한 시장으로 성장하면서『Commerce의 온라인 유통화』가 급격히 기존의 유통채널을 단축시켜 나가고 있다.
이렇게 단기간내에 『전자상거래』가 고공성장을 할 수 있었던 주요원인은 인터넷망과 개인용 PC보급, IT기술향상과 같은 사회간접인프라의 급속한 발전 그리고 사용인구의 확대와 인터넷이라는 개방된 환경내에서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직접 마케팅을 현실화 시켰다는데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자상거래의 포괄적 환경내의 펀더멘털(Fundamental)에는 기회요인 만큼이나 『위협요인』도 많이 당면되 있는게 현실이다. 『위협요인』으로는 ① IT기술적 기반의 미성숙(보안유지, 인증, 전자결제,통신속도 등) ② 사회적 기반의 미숙성(관련 법/제도의 불완전성, 이용계층의 편향적,전자상거래 이용 신뢰부족 등) ③ 토탈물류 기반의 미성숙등을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을 위협하는 요소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위협요소 가운데 『토탈물류 기반의 미성숙』은 IT기술 및 사회적 기반의 미숙성에 비해 개선속도가 매우 느리고 고객 Needs에 대한 신속한 대응력도 열악한 상황이다.
앞에서와 같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저해하는 주요한 몇몇 요인들이 있으나 여기서는 국내 물류환경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첫째, 전자상거래 환경에 부합되는 『물류시스템』의 부재를 들 수 있겠다. e-commerce는 가상의 공간에서 판매자와 구매자의 상거래 행위를 합치시켜주는 거래활동으로 무엇보다 양자를 링커 시켜주는 역할이 중요하다. 그 링커 미션을 수행하는 부분이 바로 『물류시스템』이다. 하지만, 물류시스템을 구성하는 ① 배송, ② 보관 및 재고 관리, ③ 입/출고, ④ 포장, ⑤ 물류정보 등의 5가지 핵심 구성요소가 아직까지 재래식 형태의 유통구조에 맞춰 있어 이상적인『전자상거래형 물류시스템 모델』이 현재까지는 미흡한 실정이다.
우선 ① 배송부분은 과거의 운영형태 처럼 지정된 목적지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것 뿐만 아니라 ⓐ 배송후 설치서비스, ⓑCOD 배송 서비스, ⓒ 지정시간 배송서비스, ⓓ 냉동냉장물 배송서비스, ⓔ 중량물 배송서비스, ⓕ 지정거점 배송서비스 ⓖ 심야/휴일 배송서비스 등과 같은 고객 Needs에 부합되는 차별적인 배송서비스가 이루어 져야 한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증가, 생활 패턴의 변화등으로 인하여 『지정시간 배송, 지정거점 배송, 냉동냉장물(농수산물 관련)배송, 심야/휴일배송』등은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공급 및 질적서비스 수준이 매우 낙후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상적 물류시스템 보급 화급

보관 및 재고 관리는 유통 재고량을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조달처(공장,도매상)와 입고처(물류센터)를 권역별 복합단지화로 조성하고, 유통정보표준화에 의한 재고 DB의 EDI 구축으로 소비자의 구매단계에서 부터 생산량과 유통량을 조정 할 수 있는 통합 재고관리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전자상거래의 특성상 취급품목이 공산품과 같은 규격화되고 신뢰성 있는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는 최저가격정보가 쉽게 오픈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구매/재고 원가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최소재고 운영과 반품관리가 매우 중요한 프로세스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표준유통정보시스템은 매우 열악한 환경이어서 전자상거래 업체 대부분이 취약한 직접원가구조를 개선하는데 상당한 애로사항들을 가지고 있다.
③ 입, 출고관리는 바코드시스템과 자동분류기 운영이 최대 핵심 과제인 것 같다. 상품별 통일화된 개별 바코드에 의해『검수→입고→분류→출고』를 자동분류기로 Non-Stop으로 처리함으로써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물류센터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 시켜야 하며, 특히 분류부분에 있어서는『고객Pick-up 지정거점(Post)』을 확보하여 작업효율성을 극대화 시켜야만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는데, 적지않은 대규모 초기투자비와 이러한 프로세스 환경에 맞는 시스템의 부재로 수작업 및 반자동형태로 운영되는 전자상거래업체가 대부분인게 현실이다. 또한『고객 Pick-up 지정거점(Post)』배송서비스는 전문 물류업체에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나 아직은 이분야에 대해서는 미흡한 실정이다. 필자가 속한 회사는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지정거점 중심(지하철 물류 Post 및 편의점)』의 전자상거래업체(인터넷서점)로 출고 프로세스의 간소화 및 동일거점 물량집중 배송으로 막대한 비용 절감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건 이러한 특화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물류업체가 미흡하여 초기에 독자적인 물류망을 구축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④ 포장은 여러가지 관점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될 항목인것 같다. 최근 정부 및 민간단체 중심으로 『환경친화적인 포장문화』가 적극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절감 측면의 비재활용 포장재 사용이나 마케팅 차원의 과대, 과장포장은 비즈니스 활성화를 떠나 환경보존권 측면에서 우선시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포장재나 완충재가 가져야 할 특성인 내구성, 보온/보습성, 습기에 강한 특성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환경친화적이고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신소재가 미흡한 상황이어서 애로사항이 많은 편이다. 더욱이 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농, 수산물이나 심지어 동,식물에 대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거나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품특성에 맞고 친환경적이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신소재의 개발은 불가피 할 것으로 판단된다.
⑤ 물류정보는 발주관리, 입/출고관리, 재고/보관관리, 수배송관리, CS관리, 정산/회계관리까지 연계되는 포괄적인 종합물류시스템의 신경조직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우수한 물류시설장비를 보유하고 있어도 물류정보시스템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다면 효율적인 물류흐름을 기대하기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전자상거래업체의 각 사 환경에 맞는 최적화된 물류정보시스템 구축은 많은시간과 투자비 그리고 물류 인프라와의 고도의 호환성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따라서 사전에 치밀한 장기적인 계획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 대부분의 전자상거래업체의 규모를 감안할 때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가 정책적으로 꾸준한 IT산업의 발전 방향성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투자로 세계 최고수준의 IT인프라(초고속인터넷망 등)를 구축한 대표적인 국가로 발전했다. 이러한 IT인프라를 초석으로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전자상거래의 발전속도가 매우 빠르게 성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에도 전자상거래의 성장속도를 지속화 시키기 위해서는 물류시스템의 선진화와 안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물류정보의 역할과 중요성은 매우크다 할 수 있겠다.
둘째, 정부주도의 중장기적인 발전계획 수립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 관계 부처인 산업자원부에서 『산업물류혁신대책』을 수립하였는데, 그 골자를 보면 “물류표준화, 물류정보화, 물류공동화"를 혁신하여 매출액 대비 12.5%의 평균 물류비를 9%로 낮추겠다는 기본정책이다.
필자는 물류인의 한사람으로 금번 정부의 『산업물류혁신대책』을 보면서 물류비 절감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으며 이러한 정책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부의 적극적인 실천과 형평성이 고려된 투자와 지원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강한 주문을 하고 싶다. 이러한 정부의 물류혁신 정책 수혜를 기반으로 국내 전자상거래업이 한층 발전될 수 있는 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물류문화 실현해야

셋째, 물류시스템 기획능력과 현장관리 능력 그리고 서비스 마인드를 보유한 양질의 전문인력 확보에 있다. 최근 전자상거래업의 활성화로 인하여 웹기반을 바탕으로 한 컨텐츠 및 마케팅전문가 그리고 물류전문가에 대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며, 더욱이 전자상거래의 성장은 물류산업의 발전까지 동반하며, 물류전문가의 수요는 그 어느때 보다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물류전문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인력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상당수의 전자상거래업체는 전문교육과 경험이 미흡한 내부인력이 전담하거나 다른업무와 병행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며, 일부 규모있는 업체에서는 택배사와 같은 전문 물류기업의 경험자를 영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의 인력수급에는 상당한 애로사항과 한계점이 있다. 전문인력 확보에 있어서는 정부와 학계 그리고 민간기업이 인력양성을 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조직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육성해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물류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면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물류란 『시스템과 인프라의 조화이며 문화서비스 상품이다』 물류산업은 단순한 물적흐림이 아니라 효율적인 시스템과 사회간접시설의 네트워크화가 요구되는 인프라 산업이며 고객의 다변화된 생활패턴과 다양한 요구를 충족해 나가야 되는 문화서비스 산업이다. 이러한 정의를 기반 한다면 국내 물류환경이 어떤식으로 개선되어야 할 지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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