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02 11:02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 현대상선[11200]과 유럽계 해운회사인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WL)이 오는 8∼9일께 자동차운송부문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1일 "현대상선과 WWL과의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협상이 마무리됐다"며 "8∼9일에 WWL과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매각대금 15억달러 중 3억달러가 신설법인 출자금으로 들어오고 2억달러는 선박금융(채무) 인수, 나머지 10억달러가량은 국내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디케이티드론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WWL은 국내외 신디케이티드론을 받아 매각대금을 지불하고 현대.기아자동차와 합작으로 자본금 3억달러의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현대상선 자동차 운송부문을 인수하게 된다.
신설법인의 자본금 구성은 WWL이 80%, 현대차와 기아차가 20%를 각각 차지하게된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신설법인과 향후 5년간은 100%, 이후 2년간은 80% 등의 자동차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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